화물차에 설치가 의무화된 '디지털 운행기록 장치', 이른바 DTG 장비의 1/3이 제 기능을 못 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더불어민주당 김경협 의원은 국토교통부 자료를 확인한 결과, 지난해 점검받은 화물차 6만여 대 가운데 1/3에 가까운 화물차 만 7천여 대에서 디지털 운행기록 장치 오류가 발견됐다고 밝혔습니다.
특히 오류가 발견된 장비의 15%는 아예 작동조차 안 되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국토부가 미설치 차량에 과태료 100만 원을 물리는 등 설치에 치중한 결과 지난해 기준으로 설치율이 99.9%에 달했지만, 장비에 대한 관리·감독은 허술했던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국토부는 장비에 오류가 많다는 사실을 인정하고 앞으로는 점검 비율을 늘리는 등 개선책을 마련하기로 했습니다.
최민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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