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갤럭시 노트7' 새 제품 교체가 시작된 지 이제 나흘째에 접어들었습니다.
그런데 새로 교환한 일부 제품에서 급속 방전과 발열 등의 문제점이 드러나면서 소비자들의 혼란이 커지고 있습니다.
최민기 기자가 단독 보도합니다.
[기자]
'갤럭시 노트7' 국내 리콜 둘째 날 새 제품으로 교환을 받은 최 모 씨는 깜짝 놀랐습니다.
무선 충전 케이스까지 끼워놓은 배터리가 빠른 속도로 방전되기 시작한 겁니다.
화면에는 새 제품에만 있는 녹색 배터리 표시에, '충전 중'을 의미하는 번개 문양이 떠 있지만 배터리는 거의 매초 마다 1%씩 닳아버립니다.
[최 모 씨 / 지난 20일(그제) '갤럭시 노트7' 교체 이용자 : 1% 내려간 뒤로 밤새도록 충전을 해도 10%를 넘지 않았어요. 서비스센터 가자마자 (방전되는) 동영상 보여주고 (충전) 꽂아보니까 서비스센터에서도 충전 잭을 뽑더라고요. 터질까 봐 뺐겠죠.]
실제 YTN도 이 제품을 충전해봤습니다.
충전을 시작하기 전 배터리 잔량은 75%, 완전충전까지 예상 시간은 39분.
그런데 충전을 시작하자 거꾸로 충전량이 계속 떨어지더니 39분이 지나자 완전충전되지 않고 오히려 49%까지 방전됐습니다.
문제점은 배터리 소모 내역에서도 그대로 확인됐습니다.
정상적인 노트7의 배터리 소모 그래프입니다.
충전과 소모량이 완만하게 변하는 데 반해, 문제가 있는 이 새 제품은 갑자기 치솟았다가 떨어지는 불규칙한 그래프를 보이고 있습니다.
삼성전자 서비스센터 점검에서도 불량이 확인됐습니다.
다른 제품에서도 비슷한 문제점이 발견됐습니다.
[이 모 씨 / 지난 21일(어제) '갤럭시 노트7' 새 제품 교체 : 충전해놓고 90%대 됐을 때 들고 나왔거든요, 근데 나중에 확인해보니 50%대밖에 안 남았어요. 그러면서 열이 너무 많이 나니까요. 겁이 나서 못 쓰겠더라고요.]
[권 모 씨 / 지난 20일(그제) '갤럭시 노트7' 새 제품 교체 : 쓴 지 30분도 안 됐는데 15%~16% 방전되더라고요. 계산해보니 5시간도 못 쓰는 거예요. 제가 게임을 많이 하는 것도 아니고…]
증상은 '급속 방전'과 '발열', 모두 새 제품을 받은 지 하루도 못 넘기고 다시 교체를 권고받았습니다.
삼성전자는 서비스센터를 통해 이 같은 내용을 접수했고, 정확한 원인을 밝히기 위해 조사가 필요하다고 밝혔습니다.
삼성전자는 지난 2일 리콜을 결정한 이후, 국내...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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