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이번 주 목요일인 13일 한국은행이 10월 기준금리를 발표합니다.
전문가들은 기준금리 동결에 무게를 두고 있지만, 대내외 경제 상황이 좋지 않은 만큼 한국은행의 고민은 깊어지고 있습니다.
염혜원 기자입니다.
[기자]
국제통화기금 IMF와 세계은행 연차총회에 참석한 유일호 경제 부총리가 국내 통화정책에 대해 말을 꺼냈습니다.
선진국이 제로금리를 유지하는 상황에서 연 1.25%인 한국의 기준금리는 아직 인하 '여력'이 있다는 겁니다.
단순 논리로 따진 것이라고 덧붙였지만, 기준금리를 내리는 걸 염두에 두고 있는 발언으로 해석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지난달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는 추가 인하 가능성에 대해 부정적인 의견을 내놨습니다.
[이주열 / 한국은행 총재(지난달 9일) : 미국 금리 인상이 달러화 강세 그리고 신흥 시장으로부터의 자금 유출 위험을 높이는 요인이 되기 때문에 우리나라 기준금리 실효 하한을 높일 수 있다고 봅니다.]
실제로 한국은행 운신의 폭은 크지 않습니다.
금리를 내리면 이미 천2백조 원이 넘는 가계부채가 더 늘고 미국과의 금리 격차 탓에 해외 투자자금이 급격하게 빠져나갈 수 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금리 인하에 대한 기대도 여전합니다.
수출이 다시 감소세로 돌아선 데다가 노동계 파업과 김영란법 시행으로 인한 소비 위축도 감당하기 어렵다는 얘깁니다.
한국은행이 판단하는 추가 금리 인하 여력은 한차례뿐.
이 때문에 어려운 경제 상황에도 아직은 한 장 남은 카드를 쓸 시점이 아니라는 분석이 우세합니다.
미국이 내년에도 2회 이상 금리를 올릴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입니다.
금리 인하 '여력'을 두고 정부와 중앙은행의 시각 차이가 확인된 가운데 10월 기준금리를 정해야 하는 한국은행의 고민은 깊어지고 있습니다.
YTN 염혜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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