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행 임시 금통위 열고 기준 금리 0.5%p 인하
기준금리 1.25% →0.75%…사상 첫 0%대 금리 돌입
글로벌 경기 둔화 우려 심화…금융시장 파급·변동성 완화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가 오늘 새벽 기준금리를 '제로금리' 수준으로 전격 인하한 가운데

한국은행도 조금 전 임시 금융통화위원회를 열고 기준 금리를 0.5% 포인트 낮추기로 결정하면서 우리나라가 사상 처음으로 0%대 금리시대에 돌입하게 됐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김태민 기자!

기준 금리 인하소식 전해주시죠.

[기자]
한국은행이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처음으로 임시 금융통화위원회를 열고 기준금리를 인하했습니다.

가장 큰 관심을 모았던 금리 조정 폭은 시장 관측대로 0.5% 포인트로 결정됐습니다.

이에 따라 기준 금리는 기존 연 1.25%에서 0.75%로 내려가면서 사상 처음 0%대 금리시대에 접어들게 됐습니다.

한국은행은 지난 통화정책방향 결정 이후 코로나19가 전세계적으로 확산되면서 글로벌 경기 둔화에 대한 우려가 심화되었다며, 금융시장의 변동성을 완화하고 성장과 물가에 대한 파급영향을 줄여나갈 필요가 있다고 판단하였다.

이번 기준금리 인하는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가 현지시각으로 어제(15일) 기준금리를 '제로금리' 수준으로 전격 인하했기 때문으로 풀이됩니다.

미국 연준의 발표로 운신의 폭이 넓어지면서 한국은행 기준금리 인하 폭 역시 커지게 됐습니다.

앞서 한국은행이 임시 금통위를 열어 금리를 내린 건 9.11 테러 직후였던 지난 2001년과 글로벌 금융위기가 닥쳤던 지난 2008년 이후 세 번째입니다.

한국은행 이주열 총재는 조금 뒤인 오후 6시 유튜브 생중계를 통해 기자간담회를 열고 관련 내용을 설명할 예정입니다.

지금까지 경제부에서 전해드렸습니다.

김태민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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