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행 "금리 1%p 올라도 감당할 수 있다" / YTN

YTN news 2017-1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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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은행이 금리가 1%p 올라도 우리 기업과 가계는 감내할 수 있다는 분석을 내놨습니다.

다만, 금리가 오르면 그 부담이 저소득층 등 취약 차주에 집중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박영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대출 금리가 1%p 상승하면 빚을 낸 차주의 DSR, 즉 소득 대비 총부채 원리금 상환 비율은 평균 1.5%p 올라가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처분가능소득 5천만 원인 차주는 1년간 원리금으로 75만 원을 더 부담하는 셈입니다.

문제는 저소득, 취약차주입니다.

금리가 1%p 인상 시 DSR이 5%p 이상 높아지는 구간으로 가면 취약차주의 비중이 1%p 미만 구간의 2배로 뛰고, 저축은행 등에서 금리 20% 이상의 신용대출을 받은 고위험대출 보유자의 비중은 4배 이상 커집니다.

저소득 취약차주일수록 금리 인상의 타격이 크다는 얘기입니다.

한국은행은 그러나 우리 가계 전체로 봤을 때는 대출금리가 한 번에 1%p 오른다고 해도 충분히 감당할 수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신운 / 한국은행 금융안정국장 : DSR 상승 폭이 가계의 경우에 평균 1.5%p, 1%p 미만이 절반 이상으로 추정되어서 추가 이자 부담이 대체로 크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6년 5개월 만에 기준금리를 올린 한국은행이 추가 인상에 대한 자신감을 드러낸 것으로 풀이됩니다.

[이창선 / LG경제연구원 수석연구위원 : 경기나 물가 상황이 금리 인상을 필요로 할 경우 그에 따른 가계나 기업의 이자 부담 증가 정도가 금리 인상을 제약할 결정적인 요인은 아닌 것을 시사한 것으로 해석됩니다.]

이번 미국의 금리 인상으로 한국과 미국의 금리는 다시 같아졌고, 미국은 내년에도 3차례 추가 인상을 예고했습니다.

또다시 금리 역전 가능성이 나오는 가운데 금리 인상에 대한 포석을 깔고 나선 한국은행의 내년도 금리 인상 시점에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YTN 박영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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