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가 상승률 3%대 둔화…정부 정책 방향 ’경기’로
’경기 반등’ 우선순위 둔 하반기 정책 발표 방침
금리 인하 기대감에…한국은행 "시기상조"
금리 동결 지속 전망↑…고려할 변수는 많아져
물가가 안정세를 보이면서 금리 인하 기대감이 커졌지만 한국은행은 시기상조라고 선을 그었습니다.
당분간 동결 지속에 무게를 두고 있지만, 미국이 예상을 깨고 목표 금리를 높이면서 고민이 깊어지고 있습니다.
이형원 기자입니다.
[기자]
물가 상승률이 3%대로 둔화하면서 정부 정책 방향도 물가에 경기로 바뀌는 모양새입니다.
기획재정부는 조만간 경기 반등에 우선순위를 둔 하반기 경제정책을 발표합니다.
[추경호 /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지난 21일) : 물가, 고용 등이 비교적 안정적인 모습을 보이는 가운데…. 일부 긍정적 흐름이 우리 경제의 빠르고 강한 반등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수출 투자 활성화에 총력을….]
경기 부양을 위해 조만간 금리를 내리기 시작할 수 있다는 기대에 한국은행은 시기상조라고 선을 그었습니다.
물가의 기조적 흐름을 보여주는 '근원물가'가 여전히 높아 다시 튈 수 있다고 우려한 겁니다.
다만 금리를 한 번 더 올릴 수 있다던 기존 입장에선 한발 물러섰습니다.
동결 기조를 이어가다 추가 금리 인상에 나설 경우 자칫 경기 부양에 찬물을 끼얹을 수 있기 때문으로 풀이됩니다.
[이창용 / 한국은행 총재 (지난 19일) : (하반기에) 물가가 우리가 예상했던 경로에서 크게 벗어나면 당연히 정책 대응이 필요할 수 있다고 생각하지만, 아직까진 그런 징후를 보이고 있지 않습니다.]
또 다른 변수는 미국입니다.
이번 달 기준금리를 동결했지만 0.5%p까지 추가 인상 여지를 열어뒀기 때문입니다.
한미 금리 차가 2.25%p까지 벌어져, 외국인 자금 이탈에 환율과 물가가 덩달아 들썩일 수 있는 겁니다.
이렇게 되면 미국과의 금리 격차에 기계적으로 대응하지 않겠다던 한국은행도 두고 보기 어려울 수 있습니다.
[이창용 / 한국은행 총재 (지난 19일) : (미국이 기준 금리를) 한 번 정도는 확실히 올린다, 이미 예상했던 거고요. 지금 연준의 새로운 발표에서는 두 번이 된다는 것이 시장에 어떤 영향을 줄지는 앞으로 2∼3개월 동안 지켜보면서….]
한국은행이 당분간 금리 동결을 이어갈 거란 전망이 높지만, 물가 반등과 경기 회복, 예상치 못한 ... (중략)
YTN 이형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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