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살아나는 듯하던 우리 경제가 다시 큰 위기를 맞고 있습니다.
삼성전자와 현대자동차가 리콜 파문에 휩싸여 수출이 크게 줄고 있습니다.
박소정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화려하게 등장했던 노트7은 결국 스마트폰 시장에서 퇴장하게 됐습니다.
주가는 폭락했고, 3분기 잠정 영업이익도 수정해 발표했는데요.
지난 7일 발표할 때는 7조 8천억 원이었는데, 노트7 단종 사태를 반영하자 무려 2조 6천억 원이나 깎여 영업이익을 5조 2천억 원으로 공시했습니다.
전 세계에 팔린 노트7 가운데 이미 교환이 이뤄진 물량이 120만 대인데요.
아직 교환하지 않은 물량과 또다시 바꿔주는 것까지 생각하면 180만 대, 그러니까 폐기해야 할 물량은 대략 300만 대에 이릅니다.
업계 전문가들은 단기 손실 규모를 3조 원 수준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지난해 9월 현대차는 미국에서 생산 판매된 쏘나타 일부에서 엔진결함이 드러나자 47만 대를 리콜했죠.
문제가 된 '세타2' 엔진입니다.
미국에서 이 엔진을 장착해 생산한 YF쏘나타 차량에서 엔진 소음과 시동 꺼짐 현상이 발생하면서 소비자들이 집단소송을 제기했던 겁니다.
지난 9일에는 미국의 쏘나타 구매 고객 88만 5천 명에게 수리비 전액을 보상하기로 했습니다.
이를 두고 국내에서는 국내 소비자를 차별한다는 논란이 일었죠.
국내에서도 시동 꺼짐과 엔진 소음 사례가 확인된 것만 5건이고 이후 추가 신고가 잇따르고 있지만, 현대차가 어떤 대응도 하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이에 대해 현대차는 미국 현지 공장의 청정도 관리 문제로 발생한 사안이라 국내에서 생산되는 엔진은 문제가 없다고 반박했습니다.
그런데도 논란이 커지자 결국, 정부가 조사에 나섰습니다.
국토교통부가 교통안전공단에 지시를 내려 시동 꺼짐이나 엔진 소음 결함이 나타나는지 조사를 벌이고 있습니다.
이번 달 1일부터 10일까지 수출액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무려 18.2%가 떨어졌습니다.
짧은 기간 집계이지만 일시적이라고만 볼 수는 없습니다.
품목별로 보면 승용차 수출은 51.9%나 크게 내려갔고, 휴대전화를 비롯한 무선통신 기기 수출은 31.2% 줄었습니다.
다른 분야보다 두 가지 분야의 감소 폭이 큽니다.
매출 기준으로 볼 때 국내총생산, GDP의 20%를 차지하는 기업이 삼성전자와 현대차입니다.
[이장균 / 현대경제연...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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