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요즘 영화나 드라마 모두 코미디 장르가 인기입니다.
팍팍해진 일상 속에 영화나 드라마에서나 겨우 웃음을 찾는다는 사람들이 많기 때문입니다.
윤현숙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성공률 100%의 특급 킬러가 목욕탕 열쇠 때문에 무명배우와 운명이 바뀌는 이야기를 다룬 코미디 영화 '럭키'입니다.
명품 조연 유해진의 첫 주연작으로 개봉 나흘 만에 2백만 명을 돌파했습니다.
역대 코미디 장르 가운데 가장 빠른 흥행 기록입니다.
심각한 영화 일색이던 극장가에 모처럼의 코미디 영화라 관객들의 호응이 뜨겁습니다.
[유해진 / 배우 : 정말 예전에 그리웠던 소소한 드라마 속에서의 웃음이 있는 그런 코미디가 사라진 지 오래됐었는데 이번에 그런 영화를 본 것 같아서 기분이 좋았다고 하시더라고요.]
인기 드라마에도 코미디 코드가 필수입니다.
흔한 삼각관계를 유쾌하게 비튼 '질투의 화신'이나 만화적인 표현력의 '쇼핑왕 루이' 모두 'B급 감성'의 코미디가 돋보입니다.
[전다빈 / 서울 응암동 : ('질투의 화신' 보면) 막 싸우잖아요. 사랑을 두고…. 처음에 싸울 때는 느와르인데, 끝날 때는 코미디라고 이런 게 너무 재밌는 것 같아요. 조정석 연기랑 고경표 씨 그 뜬금없는 진지함이랑….]
전통의 '개그콘서트'는 한 자릿수 시청률로 다소 주춤하지만, 리그제를 도입해 공개 코미디에 차별성을 입힌 '코미디빅리그'나 더빙극장이 인기 코너로 떠오른 'SNL' 등이 새로운 코미디 프로그램 강자로 인기몰이를 하고 있습니다.
예능 프로그램이나 드라마를 볼 때에서야 겨우 웃는다는 사람이 일상 속에서 웃었다는 사람보다 더 많다는 설문 조사 결과도 있습니다.
문화콘텐츠 속 코미디의 인기는, 결국 웃을 일이 사라지고 있는 불황 속 사회 분위기를 역설적으로 반영하고 있는 셈입니다.
YTN 윤현숙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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