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철 북극발 한파 맹위...온난화의 역설 / YTN (Yes! Top News)

YTN news 2017-1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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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최근 겨울철만 되면 지구촌 곳곳이 이례적인 혹한과 폭설에 시달리고 있습니다.

지구 온난화가 따뜻한 겨울 대신 오히려 더 추운 겨울을 유발한다는 온난화의 역설입니다.

김진두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미 캘리포니아 요세미티 지역이 눈에 파묻혔습니다.

아름드리나무는 눈에 파묻혔고, 숲 속 길은 자취를 감췄습니다.

포틀랜드에서는 폭설을 동반한 한파로 4명이 숨졌고 주요 고속도로도 빙판으로 변하면서 통행이 통제됐습니다.

[운전자 : 약 3시간 동안 여기에 있었습니다. (눈 때문에) 12시간째 길을 헤매고 있어서 지칩니다.]

러시아 모스크바도 120년 만에 영하 30도의 혹한을 맞아야 했습니다.

눈과 얼음으로 뒤덮인 도심은 겨울 왕국으로 변해 버렸습니다.

[아나스타샤 / 관광객 : 모스크바에서는 굉장히 드문 추위예요. 하지만 저는 괜찮아요. 시베리아에서 왔거든요.]

비교적 온화한 겨울 날씨를 보이는 남유럽 국가에도 20년 만의 한파가 찾아와 동사자도 속출하기도 했습니다.

북극에 머물고 있어야 극저온의 한기가 남하하면서 나타난 현상입니다.

북극 온도가 상승하면 찬 공기를 가둬 두는 소용돌이, 극 제트가 약화하며 남쪽으로 처지게 됩니다.

이때 북극 냉기가 중위도 지역을 뒤덮으며 강력한 한파가 나타나는 겁니다.

[김선태 / APEC 기후센터 기후연구팀장 : 지구 기온이 급격히 상승하고 있지만, 겨울철에는 북극 한기의 남하로 이례적인 혹한과 폭설이 잦아지는 온난화의 역설이 나타나고 있습니다.]

기상 전문가들은 온난화가 계속되는 한 한반도를 비롯한 북반구 전 지역이 이례적인 겨울 추위에 시달려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습니다.

YTN 김진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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