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순실, 올림픽 1,500억 시설 공사 노려 / YTN (Yes! Top News)

YTN news 2017-1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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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최순실 씨가 설립한 '더 블루 K'가 평창동계올림픽 준비 과정에 깊숙이 개입했다는 의혹, 어제 전해드렸는데요.

이들은 특히 경기장 시설, 그 가운데서도 1,500억 원 규모의 임시 시설을 수주하는 게 목적이었던 것으로 보입니다.

대회 후 철거되는 올림픽 임시 시설, 오버레이(Overlay)라고 불리는데요.

지 환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올림픽 시설은 경기장과 같은 영구 시설과 임시 시설 2가지로 나뉩니다.

임시시설은 천막, 펜스는 물론 식당이나 보안카드센터, 야외화장실 등 대회 후 철거하는 모든 장비를 말합니다.

특히 스키 같은 설상 경기가 많은 동계올림픽은 관중석까지 임시시설물로 채워집니다.

[올림픽 조직위원회 관계자 :그랜드스탠드라고, (올림픽) 설상 경기는 경기장 관중석을 비계라 그래서 철골 구조로 만들잖아. 임시로. 그게 다 오버레이거든.]

평창 동계올림픽의 경우 대회 후 유지보수 문제 해결을 위해 이렇게 철거하는 임시 시설이 많고 그 예산도 만만치 않습니다.

지금까지 배정된 금액만 약 400억 원, 대회를 1년 앞둔 올 연말까지 단계적으로 1,500억 원이 넘는 물량이 입찰에 나옵니다.

여기서 최순실 씨가 지난 1월 설립한 더블루 K와 스위스의 스포츠 전문 건설회사 누슬리(Nussli)가 등장합니다.

누슬리는 임시 시설 설치와 해체에 기술을 보유한 회사로 2006년 토리노 동계올림픽 이후 관련 사업을 수주했습니다.

지난 3월 안종범 청와대 경제수석과 김종 문체부 차관이 참석한 자리에서 누슬리와 더블루 K가 업무 협약을 맺었고, 사업 논의가 이뤄졌습니다.

더블루 K가 누슬리의 한국 내 사업을 대행하는 형태입니다.

[올림픽 조직위원회 관계자 : (복수 입찰 가능하죠? 특정 업체가?) 그렇습니다. 제한할 수 있는 규정이 없어서. 공개경쟁 입찰이니까 저희가 조달청에 의뢰하게 됩니다.]


특히 올해 말 예정된 오버레이 입찰에서는 해외 업체에 유리하게 일부 규정이 바뀐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올림픽은 물론 시설공사 수주 실적이 전혀 없는 최순실 씨와 더 블루 K가 예산을 따내기 위해 해외업체와 정권 실세를 앞세웠다는 의혹이 이는 이유입니다.

YTN 지환[[email protected]]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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