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광화문광장에서 촛불 문화제는 마무리가 됐습니다.

그러나 여전히 많은 시민이 광장에 남아 촛불을 밝히고 있습니다.

현장에 나가 있는 YTN 중계차 연결합니다. 강정규 기자!

예정된 집회는 모두 끝난 것 같은데, 아직 많은 시민이 광장에 남아있군요?

[기자]
밤 11시를 넘기면서 무대 행사는 모두 끝이 났고요.

발 디딜 틈 없던 광화문 광장도 조금씩 한산해 지고 있습니다.

그러나 광장 주변엔 여전히 많은 사람들이 남아 있습니다.

여기 저기 모여서 내일 아침까지 텐트 농성과 자유발언 등을 이어갈 예정인데요.

일부 시민들은 자발적으로 나서 주변 쓰레기를 줍는 모습도 보입니다.

오늘 집회에는 경찰 추산 최대 26만여 명의 시민이 집결했습니다.

그러나 주최 측은 촛불집회로는 역대 최대 규모인 100만 명이 넘는 시민들이 모였다고 발표했습니다.

[앵커]
일부 시민단체들은 오늘 청와대 근처인 서울 내자동 로터리까지 행진했는데요.

그쪽 상황은 어떻습니까?

[기자]
네. 여기서 조금 떨어진 경복궁역 근처 서울 내자동 로터리에선 경찰과 8천여 명의 시위대가 대치하고 있습니다.

내자동 로터리는 청와대에서 불과 1km 밖에 떨어지지 않은 곳입니다.

일부 집회 참가자들이 경찰 버스 위로 올라타고, 경찰 저지선을 뚫고 들어가는 등 과열 양상이 나타나고 있습니다.

이 과정에서 경찰 3명과 의경 1명이 탈진해 쓰러지고, 경찰을 폭행한 시위대 1명이 연행되기도 했습니다.

경찰 저지선이 차벽 뒤로 조금씩 밀리고 있다는 소식이 속속 들어 오고 있는데요.

세월호 참사의 진상규명을 요구하는 4.16 연대의 차량이 경찰 펜스 앞까지 바짝 접근해서 대치 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이 외에도 오늘 집회에선 통증 호소와 탈진 등으로 밤 11시 현재, 39건의 구급 출동이 발생하기도 했습니다.

경찰은 오늘 광화문 일대에 272개 중대, 2만 5천여 명을 배치한 상태입니다.

지금까지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YTN 강정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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