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촛불 집회로는 최대 인파가 몰렸던이번 시위, 광화문 광장의 촛불 문화제는마무리됐습니다.
하지만, 청와대 근처인 내자동 로터리에서 경찰과 일부 시위대가 대치하고 있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한 소식 들어보겠습니다. 강정규 기자!
지금 예정된 집회는 모두 끝났는데,청와대 근처인 내자동 로터리에서 아직도 경찰과 시위대의 대치가 계속 되고 있다고요?
[기자]
촛불 집회가 있었던 광화문 광장 주변, 내자동 로터리에서 경찰과 시위대가 아직 대치하고 있습니다.
지금 화면으로 보시는 장면인데요.
내자동 로터리는 청와대에서 불과 1km 밖에 떨어지지 않은 곳입니다.
보시는 것처럼 경찰이 차벽과 펜스를 설치해이동을 막아놓은 것인데요.
차 벽을 사이에 두고 양측의 대치가 벌써 9시간 넘게 이뤄지고 있습니다.
현재 경찰은 집회신고 시간이 끝났다며 해산을 유도하는 방송을 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아직 6백 명이 넘는 시민들이 경찰과 대치를 이어가고 있는데요.
경찰이 로터리에 차량 통행을 재개하기 위해 시위대를 인도 쪽으로 몰면서 몸싸움이 벌어지고 있습니다.
앞서, 내자동 로터리에서는 일부 집회 참가자들은 경찰 버스 위로 올라타거나 저지선을 뚫고 들어가는 등 충돌이 발생했습니다.
이 과정에서 경찰 3명과 의경 1명이 탈진해 쓰러지고, 경찰을 폭행한 시위대 1명이 연행됐습니다.
[앵커]
광화문광장 쪽도 살펴보겠습니다.
촛불 문화제는 마무리됐지만,아직 많은 시민이 남아서 촛불을 밝히고 있다고요?
[기자]
밤 11시쯤 무대 행사가 끝났고, 광화문 곳곳에서 소규모 진행되던 토론회나 문화제도 지금은 모두 마무리됐습니다.
새벽 2시부터는 광화문광장 양옆 세종대로의 차량 통행도 재개됐습니다.
현재 광장 주변엔 200명가량이 남아서 텐트 농성을 이어가고 있는데요.
오늘 오전 9시 결의대회 때까진 별다른 행사가 잡힌 것이 없어서 광화문 촛불 집회는 큰 충돌 없이 일단락된 것으로 보입니다.
그러나 수많은 인파가 몰리면서 49건의 구급 출동이 발생했습니다.
이 가운데 22명이 병원으로 이송됐는데, 일반 시민이 19명 경찰도 3명 포함됐습니다.
이번 집회에는 경찰 추산 최대 26만여 명의 시민이 집결했습니다.
주최 측은 촛불집회로는 역대 최대 규모인 100만 명이 넘는 시민들이 모였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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