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대통령 퇴진을 요구하며 어제 오후부터 시작된 대규모 촛불 집회는 아직도 이어지고 있습니다.
참석자 일부가 집으로 돌아가는 첫차를 기다리며 새벽녘에도 밤샘 집회를 이어갔습니다.
현장 연결해보겠습니다. 최민기 기자!
새벽 동안 밤샘집회가 이어졌는데 현장 분위기 어떻습니까?
[기자]
새벽 5시 현재, 바깥 온도는 영하에 가까운 추운 날씨지만 촛불 집회는 밤새 계속됐습니다.
이전 집회에서 자정 무렵 참가자들이 해산한 것과 달리, 어제 집회에서는 시민 3백여 명이 이곳 광화문광장에 남아 자유발언과 공연을 이어갔는데요.
시민들이 집에 가지 않고 외친 구호는 역시 대통령 퇴진이었습니다.
이와 함께 최근 있었던 한일 위안부 합의와 같은 사회 이슈도 자유 발언대의 주제로 올랐습니다.
주최 측은 기부받은 핫팩 만6천 개, 보온담요 3백여 개를 참가자들에게 나눠주며 별다른 사고 없이 평화롭게 집회를 진행했습니다.
종료 예정 시각인 5시가 되면서 집회는 마무리 분위기로 접어들었습니다.
시민들은 이제 첫차를 타고 각자의 자리로 돌아갈 채비를 하고 있습니다.
[앵커]
이번에 역대 가장 큰 집회를 기록했는데, 앞으로도 이런 집회 일정이 이어지는 겁니까?
[기자]
주최 측은 지금까지 타올랐던 촛불집회의 열기를 그대로 모아 앞으로 이어가겠다는 뜻을 밝혔습니다.
대통령이 퇴진하는 순간까지 압박의 끈을 놓지 않겠다는 겁니다.
먼저 이번 주 수요일 오후 3시부터, 서울광장에서 민주노총이 총파업과 함께, 시민 불복종 대회가 시작됩니다.
이어 같은 날 오후 6시부터는 광화문광장에서 촛불집회를 개최됩니다.
그리고 벌써 6번째 주말 대규모 촛불 집회죠.
다음 달 3일은 대통령의 퇴진을 요구하는 촛불 범국민 대회가 전국적으로 열립니다.
본격적인 겨울로 접어들겠지만, 이곳 서울 광화문광장은 어제와 마찬가지로 다시 한 번 뜨겁게 달아오를 예정입니다.
지금까지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YTN 최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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