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군기지 경유 빼돌려...미 군무원도 한통속 / YTN (Yes! Top News)

YTN news 2017-1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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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국내 미군기지 4곳에 공급하는 난방용 경유를 2년 가까이 빼돌린 일당이 무더기로 구속됐습니다.

유조차 기사뿐 아니라 주유소와 운송업체 담당자, 심지어 미군 군무원까지 모두 한통속이었습니다.

변영건 기자입니다.

[기사]
한 남성이 유조차 위에 올라가 주유구를 막은 철사를 모두 떼어냅니다.

도로에 서 있는 유조차와 승용차 사이에서는 정체를 알 수 없는 물건이 건네집니다.

미군기지에 공급하는 경유를 빼돌리기 위해 주유구에 붙은 봉인과 유조차 위치추적장치를 떼는 겁니다.

46살 김 모 씨 등 40여 명은 미군기지 4곳에 난방용 경유를 공급하면서 2년 가까이 기름을 빼돌리거나 값싼 등유를 섞었습니다.

유조차 기사들이 주유소에 들러 기름을 바꿔치기할 동안, 다른 일당은 유조차의 경로를 감시하는 추적장치를 떼어내 미군기지로 정상 운행을 하는 것처럼 속였습니다.

이들을 감시해야 하는 기름 운송업체의 배차부장과 미군기지 군무원은 각각 수천만 원이 넘는 돈과 향응을 받고 범행을 눈감아줬습니다.

[미군 군무원 체포 당시(지난 5월) : 현 시간으로 체포 영장에 의해 체포합니다. 상습 절도와 기름 절도 혐의….]

지난 2014년 12월부터 올해 5월까지 이들이 빼돌린 기름은 무려 435만 리터.

시가 60억 원 상당으로, 범행은 5백 번 넘게 반복됐습니다.

[홍석원 / 경기 남부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장 : 미군 부대에 납품하는 (경유)운송사업이 돈이 된다는 걸 알고 있어요. 관리가 허술하다는 걸 좀 알고 있었어요.]

경찰은 유조차 기사와 주유소 대표, 미군기지 군무원 등 50명을 검거하고 이 가운데 27명을 구속했습니다.

또, 국내 모든 미군기지에서 이 같은 범행이 이뤄진다는 진술을 확보하고 수사를 확대하고 있습니다.

YTN 변영건[[email protected]]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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