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미군기지 4곳에 공급하는 난방용 경유를 빼돌려 수십억 원을 챙긴 일당이 경찰에 무더기로 붙잡혔습니다.
경기 남부지방경찰청은 특수절도 혐의 등으로 유조차 기사 46살 김 모 씨와 미군기지 군무원 57살 고 모 씨 등 50명을 검거하고, 이 가운데 27명을 구속했습니다.
김 씨 등은 지난 2014년부터 1년 5개월여 동안 경기도 오산과 평택 등의 미군기지 4곳에 납품하는 난방용 경유 435만 리터, 모두 60억 원 상당을 빼돌린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경찰 조사 결과 이들을 감시해야 하는 운송업체 배차부장과 미군기지 군무원 등은 이들에게 수천만 원이 넘는 현금과 향응을 받고 범행을 눈감아준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변영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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