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단 공개' 그 후...그리고 대통령의 외출 / YTN (Yes! Top News)

YTN news 2017-1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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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수요일이었습니다.

더불어민주당 표창원 의원은 여야 의원 300명을 탄핵 반대, 주저, 찬성으로 분류한 명단을 SNS에 올렸습니다.

이후 그야말로 난리가 났는데요.

어떤 일들이 있었는지 보겠습니다.

어제 열린 국회 안전행정위원회.

법률안 검토를 위해 모인 자리에서 의원들의 막말과 고성, 그리고 삿대질이 이어졌습니다.

탄핵 반대 의원 명단을 공개한 것에 대해 새누리당 의원들이 강하게 불만을 표출하면서 시작됐습니다.

[장제원 / 새누리당 의원 : 할 짓을 해야지 말이야.]

[표창원 / 민주당 의원 : 뭐? 장제원!]

[장제원 / 새누리당 의원 : 왜 표창원!]

[표창원 / 민주당 의원 : 이리 와봐! 할 짓?]

[장제원 / 새누리당 의원 : 경찰이야? 야 국회의원이면 국회의원 품위 지켜. 국회의원 품위 지켜.]

험악한 설전을 벌이는 두 의원의 동영상이 인터넷과 SNS를 통해 퍼지면서 논란은 더 커졌습니다.

파장이 커지자 명단을 올린 표창원 의원이 먼저 공개 사과를 했습니다.

[표창원 / 더불어민주당 의원 : 개인적으로 장제원 의원께 공개적으로 사과드리겠습니다. (하지만) 탄핵소추안에 대해서 누구의 불참으로 인해서 의결이 이뤄지지 못하는지는 분명히 끝까지 국민과 공유해야 하겠습니다.]

이후 장제원 새누리당 의원도 표창원 의원의 사과 메세지에 화답화면서 역시 공개 사과를 했습니다.

"격앙된 감정을 삭이지 못하고 좋지 못한 모습을 보인 점 사과드립니다"라며 SNS에 글을 올렸습니다.

하지만, 명단공개에 대해서는 여전히 부정적인 입장을 밝히면서 삭제해줄 것을 다시 촉구했습니다.

'두 의원의 설전'은 공개 사과로 일단락되는 것 같았지만, 명단공개의 후폭풍은 곳곳에서 계속되고 있습니다.

경로는 알 수 없지만, 새누리당 의원 전원의 전화번호가 유출되면서 기름을 부은 격이 됐습니다.

새누리당 의원의 이름과 휴대전화번호 등이 담긴 정보가 인터넷에 퍼지면서, 의원들은 '문자 폭탄'에 시달리고 있습니다.

탄핵에 동참해달라는 내용의 문자메시지인데 심한 욕설을 하는 경우도 많았습니다.

'초 단위로' 문자가 오면서 그야말로 다른 일을 할 수 없을 정도라는 말까지 나왔습니다.

[새누리당 의원 : 지금 의원님들 다 백 통 넘게 왔을 걸요. 도저히 안 돼서 핸드폰 바꿔야 되겠다고 하루종일 오니까. 사실은 탄핵 찬성하시는 의원님들이 ...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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