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부산 소녀상에 항의해 일본으로 돌아간 주한 일본 대사 복귀 시점이 예상보다 늦어지고 있습니다.
소녀상 문제에 이어 독도를 둘러싼 한일 갈등까지 다시금 불거지면서 사태가 장기화하는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옵니다.
이선아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경기도 의회의 독도 소녀상 계획에 발끈하며 독도는 자기네 땅이라고 주장했던 일본이 평창 동계올림픽 홈페이지에서 '독도'라는 표현을 삭제해 달라며 공세를 이어갔습니다.
독도를 분쟁 지역이라고 주장하며 올림픽에 정치가 개입해서는 안 된다는 겁니다.
[기시다 후미오 / 일본 외무상 : 다케시마(독도의 일본 표현) 영유권, 일본해(동해의 일본 표현) 호칭과 관련해 일본 입장에서는 받아들이기 어렵다고 생각합니다.]
평창 조직위원회와 우리 정부는 일본 측 요구를 일축했지만, 소녀상으로 시작한 한일 갈등은 독도 문제로까지 번지고 있습니다.
부산 소녀상에 대한 항의의 뜻으로 불렀던 주한 일본대사와 부산 총영사의 복귀도 미루고 아베 총리가 강경 대응을 주도하고 있는 겁니다.
정부는 독도 소녀상이 자칫 부산 소녀상과는 달리 일본이 노리는 영토 분쟁으로 옮겨붙을 가능성을 우려하는 모습입니다.
[조준혁 / 외교부 대변인 (지난 19일) : (경기도 의회가) 소녀상 관련 사안을 성격이 전혀 다른 독도와 연계시키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봅니다.]
하지만 소녀상 강경 대응으로 일본 내 우익을 자극해 지지율에서 재미를 본 아베가 한동안 이 전략을 이어갈 거라는 전망이 제기됩니다.
지난 2012년 이명박 전 대통령 독도 방문에 항의해 귀국했던 주한 일본 대사는 12일 만에 한국으로 돌아왔습니다.
일본이 주말이 지나도 대사를 돌려보내지 않으면 이 기간을 넘기는 것이라서, 갈등이 장기화 될지 관심을 모으고 있습니다.
YTN 이선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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