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의대회 앞두고 참가자 몰려…"CJ 재벌 규탄"
경찰, 진입로 바리케이드 치는 등 결의대회 대비
진입 과정에서 충돌 빚어져…부상자 나오기도
노조 "사측 합의안 불이행…택배 분류 업무 여전"
"정부가 개입할 사안 아냐"…파업 장기화 전망
민주노총 소속 택배노조 조합원들이 파업 45일째인 어제 CJ대한통운 본사를 기습 점거하고 농성에 들어갔습니다.
잠시 뒤 오후 2시부터는 사측의 사회적 합의 이행을 촉구하는 노조 결의대회가 진행될 예정인데 CJ대한통운은 불법행위에 대해 무관용 원칙으로 대응하겠다고 밝혀 갈등이 장기화할 전망입니다.
현장에 취재 기자 나가 있습니다. 김혜린 기자!
[기자]
네, 서울 중구 CJ 대한통운 본사 앞에 나와 있습니다.
곧 있으면 그곳에서 민주노총 결의대회가 진행될 예정이라고 하는데, 현장 분위기는 어떻습니까?
[기자]
오전에는 택배노조 조합원들이 CJ대한통운 본사 건물 앞 거리만 메우고 있었는데요.
민주노총 결의대회를 앞둔 지금은 본사 건물 진입로 대부분이 조합원으로 가득 찼고, 지금은 사전 결의대회가 진행되고 있습니다.
경찰은 진입로에 바리케이드를 치는 등 대규모 결의대회에 대비하는 모습입니다.
민주노총은 결의대회를 통해 CJ대한통운이 사회적 합의 이행을 거부하고 대화에 나서지 않는다고 규탄할 예정입니다.
앞서 어제(10일) 오전 11시 반쯤 민주노총 소속 택배노조 조합원 2백여 명이 CJ대한통운 본사 사무실로 몰려들었습니다.
조합원들은 건물 1층에서 3층을 점거한 뒤 정문 셔터를 내리고 진입을 막았는데요.
진입 과정에서 유리문이 깨지고 몸싸움이 일어나는 등 충돌이 빚어져 양측에서 부상자가 나온 가운데, 셔터는 여전히 굳게 닫힌 모습입니다.
택배노조는 지난해 12월 28일부터 총파업을 이어오고 있습니다.
오늘로 총파업 46일째에 접어들었는데요.
우려했던 설 명절 택배 대란 사태는 피했지만, 파업이 장기화하면서 일부 지역에서 배송 불가·취소 사례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택배노조가 파업에 나선 이유는 사측이 노사정 사회적 합의안을 이행하지 않는단 겁니다.
합의안은 과로사 원인으로 지목된 택배 분류 업무를 기사 업무에서 떼어내도록 했지만, 노조는 사측이 이 약속을 지키지 않고 있다고 설명합니다.
또 사측이 사회적 합의에 따라 인상한 택배요금 원가 170원 가운데... (중략)
YTN 김혜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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