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부가 최근 공개된 국정 역사 교과서 최종본에서 도산 안창호 선생의 설명이 잘못 서술됐다는 지적에 대해 인정했습니다.

앞서 전국역사교사모임은 "고등학교 한국사 교과서에 나와 있는 '안창호와 대한인 국민회'라는 제목의 사진 설명이 잘못됐다"고 주장했습니다.

고등학교 한국사 교과서 최종본 208쪽에 실려있는 이 사진 설명에는 안창호 선생이 1912년 샌프란시스코에 대한인 국민회 중앙총회를 설치하고 초대 회장으로 취임해 다양한 활동을 전개했다'고 서술돼있습니다.

하지만 역사교사모임은 이 사진이 1915년 하와이 지방총회를 방문했을 때 찍은 사진이라면서 1912년 중앙총회가 설치된 것은 맞지만, 안창호 선생은 중앙총회 초대회장이 아니었다고 설명했습니다.

이에 대해 교육부는 "도산 안창호 기념관과 도산학회의 자료, 민족문화대백과사전, 두산백과 등에서 안창호 선생이 대한인 국민회 중앙총회 초대회장으로 서술돼있어 오류가 생겼다"고 인정했습니다.

또, "최종본 공개 이후 사실 오류로 확인된 내용은 연구학교 보급본을 제작할 때 정정·반영하겠다"고 해명했습니다.

김태우 역사교사모임 회장은 "국정교과서 최종본에서 안창호 선생 관련 서술뿐만 아니라 추가적인 사실 오류가 발견되고 있다"며 최종본의 오류를 정리해 곧 발표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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