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만큼 대학 입시 경쟁이 치열한 일본의 한 명문 국립대가 입학시험을 치른지 1년 가까이 지나 추가 합격자를 발표했습니다.
여러 차례 제기된 출제와 채점 문제에 대한 실수를 뒤늦게 인정한 건데, 늦어도 너무 늦었다는 비판이 일고 있습니다.
조수현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오사카대학 홈페이지에 올라온 공고입니다.
2017년도 대학 입시를 치렀던 수험생 가운데 30명을 추가 합격 조치한다는 내용입니다.
지난해 2월 실시한 공학부와 이학부 등 6개 학부 입학시험의 물리 과목 시험에서 출제와 채점 오류가 발견돼, 재채점한 데 따른 결과라는 겁니다.
대학 총장도 공식 사과문을 냈지만, 늑장 대응이라는 비판이 쏟아지고 있습니다.
앞서 지난해 6월과 8월, 일부 교사와 수험생들이 특정 문제에 복수 정답이 있다며 두 차례 문제를 제기했지만,
대학 측은 지난달 또다시 이의가 제기돼서야 뒤늦게 실수를 인정했기 때문입니다.
추가 합격자들에게도 마냥 기쁘기만 한 소식은 아닙니다.
불합격 통지를 받고는 재수를 결심해 꼬박 1년을 다시 입시 준비에 전념해온 학생이 다수 포함됐습니다.
또, 2지망 전공을 선택했거나 아예 다른 학교에서 이미 학부 생활을 시작한 학생도 여럿입니다.
후자의 경우 편입을 할 수 있게 됐지만 진로 변경에 대한 고민이 클 수밖에 없습니다.
대학 측은 재수 학원비나 타 대학 수업료 등에 대해 위자료로 보상할 방침이라며, 재발 방지를 약속했습니다.
YTN 조수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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