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여성차별 골프장, IOC 경고에 '화들짝' / YTN (Yes! Top News)

YTN news 2017-1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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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2020년 도쿄올림픽 골프 경기장으로 선정된 일본의 한 명문 골프장이 여성을 차별했다가 곤욕을 치르고 있습니다.

여성단체의 항의에도 꿈쩍하지 않고 버티다 국제올림픽위원회 IOC가 경기장을 변경할 수도 있다고 경고하자 손을 들었습니다.

도쿄에서 최명신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기자]
2020년 도쿄올림픽 골프 경기장으로 선정된 사이타마 현 가스미가세키 골프장입니다.

세계 100대 골프장에 들어갈 만큼 일본에서도 손꼽히는 명문 클럽으로 1929년 문을 열었습니다.

그런데 여성을 정회원으로 받지 않고 일요일에는 초청 동반자로도 여성의 라운드를 허용하지 않는 사실이 알려지며 도마 위에 올랐습니다.

지난해 사상 첫 여성 도쿄도지사에 당선된 고이케 유리코 지사가 비난 기자회견을 열고 여성단체를 중심으로 항의가 빗발쳤지만 골프장 측은 전혀 문제 될 게 없다며 물러서지 않았습니다.

[이마이즈미 히로시 / 가스미가세키골프장 지배인 : 현재 여성들로부터 정회원이 될 수 없어서 곤란하다거나 불편하다거나 하는 말은 나오지 않고 있습니다.]

논란이 확산하자 아베 총리도 국회에서 골프장 측을 비난하고 나섰습니다.

[아베 신조 / 일본 총리 : 가스미가세키 골프장에서는 일요일에 여성이 라운딩할 수 없는데, 그런 곳에서 올림픽이 열리는 것은 너무하지 않느냐는 의견이 있는 것은 당연합니다.]

급기야 IOC도 여성차별은 올림픽 정신에 맞지 않으며 상황이 개선되지 않으면 경기장을 변경하겠다며 경고장을 보냈습니다.

여성 차별을 하던 명문 회원제 골프장이 논란이 되기는 이번이 처음이 아닙니다.

스코틀랜드의 뮤어필드 골프장은 여성 회원을 받지 않는 원칙을 고수하다가 지난해부터 '디 오픈' 개최지에서 제외됐습니다.

IOC의 경고에 화들짝 놀란 골프장 측은 조만간 이사회를 열어 여성차별을 담은 규약을 고치기로 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도쿄에서 YTN 최명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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