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해외에 서버를 두고 불법 스포츠 도박 사이트를 운영한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도박 사이트를 운영해 벌어들인 돈으로 젊은 나이에 고급 외제 차를 몰려 호화 생활을 누렸지만 결국 덜미가 잡혔습니다.
이경국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월세가 수백만 원에 달하는 서울 강남의 고급 오피스텔입니다.
35살 이 모 씨는 지난 2013년부터 이곳에 사무실을 차리고 중학교 선후배들과 함께 불법 스포츠 도박 사이트를 운영했습니다.
[오피스텔 보안요원 : 월세가 비싸면 5백만 원 정도 하고, 싸면 3~4백만 원…(집을) 업체 사무실로 사용하는 사람들도 있고….]
경찰의 추적을 피하기 위해 사무실에는 화장품업체 간판을 내걸었고, 사이트 운영에 필요한 서버는 태국에 두는 치밀함을 보였습니다.
이들이 운영한 불법 스포츠 도박 사이트에서는 회원 2천여 명이 3년 반 동안 모두 천800억 원을 쏟아부었습니다.
사이트를 운영하고 챙긴 돈만 30억 원에 달합니다.
이 씨는 벌어들인 돈으로 초호화 생활을 누렸는데, 한 대에 1억 원이 넘는 고급 외제 차를 두 대나 몰고 다녔습니다.
경찰은 불법 도박 사이트를 폐쇄하고 이 씨가 숨긴 것으로 추정되는 재산 7억여 원에 대해서도 지급정지를 요청했습니다.
[정길환 / 서울 수서경찰서 사이버수사팀 팀장 : 저희가 (해외 도피 피의자) 인터폴 적색 수배를 요청했고요. 도박행위자들에 대한 추가 수사도 자세히 진행할 생각입니다.]
경찰은 불법 도박사이트를 운영한 혐의로 이 씨 등 3명을 구속하고, 9명을 불구속 입건해 사건을 검찰로 넘겼습니다.
YTN 이경국[
[email protected]]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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