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리핀에서 불법 인터넷 스포츠 도박 사이트를 운영해 수백억 원을 챙긴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서울 서초경찰서는 도박장소 개설 등의 혐의로 30살 박 모 씨 등 7명을 구속하고 공범 한 명을 불구속 입건했습니다.
박 씨 등은 2012년 11월부터 지난해 11월까지 필리핀에서 인터넷 불법 스포츠 도박 사이트를 운영하며, 도박 자금 2천3백억 원 가운데 320억 원을 수수료 명목으로 챙긴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박 씨 등은 경찰의 추적을 피하려고 필리핀에 도박 사이트 서버를 개설한 뒤, 점수 등 경기 결과에 대해 돈을 걸도록 했던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경찰 관계자는 박 씨 등이 별도의 차명 계좌를 통해 국내에서 현금을 인출했다면서, 이들의 다른 도박 계좌도 추적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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