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상융 / 前 평택경찰서 서장, 손정혜 / 변호사
[앵커]
수감 중인 사람이 저지른 또 다른 사기 사건을 짚어보았고요. 이번에는 수배 중인 사람이 또 관련된 사건을 저질렀습니다. 경찰을 피해서 외국으로 달아났던 불법 도박사이트 운영자가 4년 만에 붙잡혔는데요. 수배 중에도 도박사이트를 운영했다고 합니다. 관련 이야기 들어보도록 하겠습니다.
[김 모 씨 / 상습 도박 피의자 : 실제로 많이 잃은 사람은 제가 알기에는 억 단위로도 잃은 사람이 있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A 씨 / 현지 거주 목격자 : (요즘도) 하루에 광고 문자발송만 100만 건이 넘게 나가요. 백만 건에 1%만 잡아도 얼마입니까?]
[앵커]
수배 중에 또 도박사이트를 운영을 했고 4년 만에 덜미가 잡혔다고요?
[인터뷰]
2013년도에 기적발이 됐습니다. 그 당시만 하더라도 200개가 넘는 도박사이트에 운영자 8명, 도박건만 해도 1800명이 단속되었는데요. 이때 주범은 못 잡은 것 같아요. 그러니까 기소중지만 시켜놓고 아마 방치했던 것 같습니다. 그러다가 이 주범이 아마 외국 프놈펜에서 홍콩으로 가려다가 인터폴 적색수배가 돼서 외국 경찰에 의해서 체포된 겁니다.
[앵커]
4년 만에 붙잡혔는데 충격적인 것은 역시 이 사람도 수배 중에 외국에서 또 불법 도박을 해서 호화생활을 했다는 거예요.
[인터뷰]
그러니까 도박사이트를 찾기가 어려운 것이 국내 사이트 거점을 이용하다 보면 국내 경찰들이 계속 유의주의하면서 살펴볼 수 있는데 항상 외국 거점으로 다방면에 분산돼서 활동을 하다 보니까 누군가 집요하게 계속 쫓아다니면서 수사하고 신경을 곤두세워서 찾지 않는 이상은 사실 말씀을 하신 것처럼 그냥 지명수배만 내려놓고 기소중지 처분 해 놓고 그냥 신변이 잡히면 그때 잡는 방식. 이것만으로는 방지하기는 어렵다고 보고요.
사실 도박사이트는 광고도 많이 하고 그걸 이용하는 사람들, 인터넷 사용자들 이런 사람들을 역추적하다 보면 금방 잡을 수도 있는 것인데 수사 인력을 더 보강해서 조금 더 철저하게 잡는 것이 필요하지 않나 싶고요.
이 사람도 잡히게 된 것이 아직 국내에 있는 줄 알았더니 외국에 나가 있다는 첩보가 입수돼서 인터폴에 적색경보 수배를 내리게 되니까 이 사람이 홍콩으로 출국하는 과정에서 홍콩 출국하는 공항에서 잡힌 거거든요. 사실은 조금 더 적극적으로 도박 사이...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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