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어느새 봄이 시작된 남녘엔 붉은 매화 꽃망울이 터지며 사람들의 마음마저 붉게 물들였습니다.
반면 가는 겨울이 아쉬운 사람들은 꽁꽁 언 강물 속을 탐험하며 겨울의 끝자락을 즐겼습니다.
홍성욱 기자입니다.
[기자]
눈이 녹은 남녘은 봄이 왔습니다.
새색시의 수줍은 볼처럼 붉은 꽃망울을 터뜨린 통도사 홍매화.
350년 동안, 매년 같은 자리에서 봄을 알립니다.
고고하면서도 화려한 자태는 천 년 고찰과 어우러지고, 화가는 따스한 햇살 아래 그 순간을 화폭에 옮겨 담습니다.
봄을 미리 찾아온 시민들은 가족, 친구, 연인과 추억 남기기에 여념이 없습니다.
[이윤지 / 광주광역시 서구 : 사진도 찍고 좋은 구경도 할 수 있어 좋은 것 같습니다. 봄이 온 것 같아 너무 행복합니다.]
동장군의 입김이 가시지 않은 곳도 있습니다.
꽁꽁 언 강에 구멍을 내고 얼음 속 세상으로 들어가니, 신비로운 겨울 수중 생태계가 펼쳐집니다.
반짝이며 유유자적 헤엄치는 물고기 떼는 신비로움을 더하고, 물속 얼음 썰매를 타며 새로운 세상을 만끽합니다.
추위를 이겨내고 꽁꽁 언 강물 속으로 몸을 던질 때 비로소 아이스 다이빙만의 매력을 느낄 수 있습니다.
[심선경 / 서울시 강남구 논현동 : 너무 좋아요. 안에 들어가니까 위에 버블들이(공기 방울이) 있는데 우주 공간 같아요.]
봄의 문턱과 겨울의 끝자락에 선 사람들은 저마다 자연이 주는 계절의 선물을 반겼습니다.
YTN 홍성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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