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지난해 11월 반전에 성공한 수출이 이번 달 들어 증가 폭을 크게 늘리며 넉 달째 회복세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하지만 '기저 효과'와 유가 상승의 영향이 큰 만큼 아직 낙관하기엔 이르다는 지적이 많습니다.
김경수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관세청이 집계한 이번 달 1일부터 10일 사이 수출액은 151억 달러.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72.8% 늘었습니다.
지난해 11월 감소에서 증가로 반전에 성공한 수출이 넉 달째 회복세를 이어간 겁니다.
특히, 수출액 증가율이 지난달보다 크게 뛰었습니다.
조업 일수를 고려한 하루 평균 수출액 역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2% 가까이 늘었습니다.
[전우진 / 관세청 통관기획과 주무관 : 올해 조업 일수가 작년보다 사흘 정도 많아서 객관적인 평가를 위해 하루 평균 수출액을 비교해봤는데, 이 역시 11.8% 증가했습니다.]
품목별로는 반도체와 석유 제품, 자동차 부품 등 주력 품목의 수출액이 급증하면서 실적 개선을 이끌었습니다.
하지만 수출이 완전한 회복세에 접어들었다고 보는 건 아직 무리라는 지적도 있습니다.
2016년 같은 기간의 수출액이 전년보다 27.3%나 줄어드는 등 지난해 상황이 워낙 좋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지난해 대비 증가율은 '기저 효과'일 수 있다는 겁니다.
최근 유가 상승으로 우리 수출품목의 단가가 올라간 것도 이런 분석을 뒷받침합니다.
전문가들은 이 때문에 올해 수출 동향을 전망하기 위해선 세계 경기와 보호 무역, 환율 등 다른 경제 변수의 움직임을 좀 더 지켜봐야 한다는 분석을 내놓고 있습니다.
YTN 김경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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