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전통시장에도 청년 점포가 들어서는 등 청년 창업 열기가 뜨겁습니다.

전남 순천에서는 낡은 쌀 창고가 청년들의 창업 요람으로 탈바꿈했습니다.

나현호 기자입니다.

[기자]
50년여 년 전에 지어져 쓸모가 없어진 도심 속 양곡 창고, 안으로 들어가 보니 새로운 세상이 펼쳐집니다.

아기자기한 공예품과 먹거리로 가득 찬 청년 창업 공간으로 다시 태어난 겁니다.

[김민희 / '청춘 창고' 입주 창업자 : 저희가 소자본으로 이렇게 창업할 수 있어서, 큰 도움을 받았고, 제 작은 꿈을 이룰 수 있어서 행복합니다.]

1층과 2층 점포 22곳을 도는 사이 입과 눈이 즐거워집니다.

널찍한 계단에 앉아 공연을 보는 재미도 그만입니다.

기차역도 가까워 여행자들이 쉬어가며 모임도 할 수 있습니다.

무엇보다 청년들이 2년 동안 창업 요람에서 자신만의 비법을 갈고 닦을 수 있게 됐습니다.

[김종효 / '청춘 창고' 입주 창업자 : 정말 좋은 공간도 주셨고 청춘 창고에 입주하기 전까지 합격한 친구들을 창업에 대한 컨설팅과 마케팅, 브랜드화하는 교육을 해 주셨고요.]

지난해 우리나라 창업은 2천 년대 들어 최고치인 9만6천 개, 이 가운데 30대 미만 창업자 수는 1년 만에 20% 이상 늘어나 6천 명을 넘어섰습니다.

[조충훈 / 전남 순천시장 : 전국에서 오는 젊은 청년, 열차 여행자들도 이곳을 찾아서 관광과 청년 문제를 같이 고민하는 진정한 청년 문제 해결사 노릇을 할 것이라고 믿습니다.]

순천 '청춘 창고'는 젊은이들이 이끄는 1913 광주 송정역 시장과 남광주 야시장처럼 주변 상권에도 활력을 불어넣을 것으로 기대됩니다.

YTN 나현호[[email protected]]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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