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레이시아 '리정철 추방'...北 기자회견 자청 / YTN (Yes! Top News)

YTN news 2017-1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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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주환 / YTN 정치·안보 전문기자

[앵커]
말레이시아 당국이 김정남 암살 사건의 북한 용의자 리정철을 재판에 넘기지 않고 북한으로 추방하기로 하자, 주 말레이시아 북한대사관 쪽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습니다. 기자회견 내용을 잠깐 보시겠습니다. 지금 얘기하고 있는 모습은 리동일 전 유엔 북한 차석대사입니다.

[기자]
지금은 북한 외무성 국제부 부국장으로 있고요. 그런데 영어도 굉장히 잘하고 엊그제 평양에서 갑자기 말레이시아로 입국을 했죠. 그래서 세 가지 얘기를 했죠. 세 가지 목적 때문에 왔다, 처음에 북한 인민의 시신을 평양으로 인도할 것이다. 두 번째, 북한 국민의 석방을 위해 노력하겠다. 그리고 세 번째가 말레이시아, 북한 양국 간 설립외교증진을 위해 노력하겠다 이렇게 세 가지 목적을 했는데요.

첫 번째는 역시 김정남 시신 인도 문제를 어떻게 할 것이냐 하는 건데. 지금 영어로 하는 것이 전해지고 있거든요. 그래서 어떤 내용인지 전달이 안 되고 있고요. 그런데 두 번째 목적은 자의든 타의든 북한이 원하는 바가 이루어질 것 같습니다. 말레이시아 검찰이 리정철을 증거 불충분으로 기소하지 않고 내일이 구속만기일입니다. 그래서 바로 하루 시간을 둬서 추방하겠다 이렇게 방침을 밝혔고요. 두 번째 목적은 달성했고요.

그런데 그 이전에 말레이시아 당국이 30일 간의 무비자 체결을 했던 것을 오는 6일부터 폐지한다 그래서 6일부터 북한인이 말레이시아로 입국을 할 때는 비자를 얻어야 하는. 현재 말레이시아에는 한 1000여 명의 북한 사람들이 체류하는 걸로 전해지고 있고요.

그리고 말레이시아 사람들도 사업차 가끔 평양에 들어가고 있는데 이걸 평양 측이 말레이시아 사람들이 평양으로 들어갈 때 비자 문제를 어떻게 할 것이냐는 것에 관심을 갖게 될 텐데 아무래도 리동일의 주장이 굉장히 평양 당국의 훈령을 받고 와서 지금 북한이 화학무기 VX 사용 근거 없다라고 주장하는데 저것은 굉장히 낭설이고요.

그러니까 거짓말이라고 규정할 수 있습니다. 그 근거 중의 하나는 어제 제네바 주재인 주용철 참사관이 북한은 화학무기조차 사용하지 않고 있다, 가지고 있지 않다고 거짓말을 늘어놨는데 그 근거 중 하나는 북한의 주장이 맞다고 하면 지난 1997년에 국제사회가 체결한 화학무기금지협약 기구에 가입을 했으면 됩니다.

그런데 가입을 안 하고 있어요...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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