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말레이시아 경찰이 오늘 김정남 피살 사건과 관련해 현지 언론을 대상으로 기자회견을 진행합니다.

이런 가운데 리정철이 북한에서 과학과 화학을 전공했다는 현지 언론의 보도가 있기도 했는데요.

김정남의 부검 결과 발표까지는 길게는 2주가량 걸릴 것이라는 전망도 나왔습니다.

말레이시아 현지에 있는 YTN 취재진 연결해 자세한 내용 알아보겠습니다. 조태현 기자!

먼저 리정철이 북한에서 과학과 화학을 전공했다는 보도가 나왔다고요?

[기자]
이곳 현지 언론도 이번 사건에 상당한 관심을 보이고 보도를 계속 이어가고 있습니다.

특히 어제 새벽에 체포된 북한 국적의 남성 리정철에 대한 상당히 큰 관심을 보이고 있는데요.

오늘 아침에 나온 조간신문입니다.

이 1면을 보면 리정철의 어제 체포됐을 때의 모습이 지금 나오고 있고요.

또 옆에 내용을 보면 리정철이 북한에서 과학과 화학을 전공했다는 내용도 실려 있습니다.

따라서 이번에 피살 사건에 쓰였던 독극물에 관여한 것이 아닌가, 이런 추정도 나오고 있지만 다만 관계자를 인용을 해서 아직 그렇게 단정하기은 어렵다, 이런 보도를 하기도 했습니다.

또 다른 보도 내용을 보면 리정철이 매우 특별한 신분으로 말레이시아에 있는 모 대사관과 만났다는 내용도 있었습니다.

이 대사관은 북한 대사관인 것으로 추정이 되고요.

또 다른 보도를 보면 외국인 노동자 신분증을 소지하고 있었는데 이 신분증을 가지고 있으면 1년 이상 이곳에서 거주가 가능합니다.

그런데 이렇게 봤을 때 북한에서 온 외화벌이를 위한 외국인 노동자다, 이렇게 볼 수 있겠는데요.

일반적으로 외국인 노동자를 보낼 때 가족과 함께 보내지는 않습니다.

하지만 리정철은 이곳에서 자신의 아내 또 자녀와 함께 살았다고 보도가 나온 것으로 봐서는 상당히 이례적인 일이 아닌가, 이런 분석도 나오고 있습니다.

[앵커]
오늘 말레이시아 경찰이 기자회견을 연다고 들었는데요.

어떤 내용이 주로 다뤄지게 될까요?

[기자]
말씀하신 대로 말레이시아 경찰이 오늘 오후에 이번 사건과 관련해서 기자회견을 진행할 예정입니다.

이곳 시간으로 1시 반인데요.

한국과의 시차가 한시간 반이니까 한국 시각으로는 2시 반에 진행됩니다.

경찰부청장이 직접 브리핑을 할 예정인데요.

아직까지 어떤 내용이 담길지는 확실치 않...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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