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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레이 "가짜 북한 외교관 색출...신분위장 공작원 추정" / YTN (Yes! Top News)

YTN news 2017-1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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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김정남 암살'로 북한과 첨예한 갈등을 빚고 있는 말레이시아가 이번에는 가짜 외교관 색출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지금 말레이시아에는 북한 외교관 30여 명이 주재하고 있지만 실제 외교관 명부에 올라있는 외교관은 절반에도 못 미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김선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북한과 비자 면제 협정을 파기하고 강철 북한대사까지 추방한 말레이시아.

이번에는 말레이시아에 주재하고 있는 가짜 북한 외교관 색출에 나설 예정입니다.

말레이 정부가 북한 외교관 현황을 조사한 결과 명부상은 14명이지만, 실제 두 배 이상인 30명 여명을 주재시킨 것으로 드러났기 때문입니다.

북한과 달리 말레이는 평양에 외교관 4명을 두고 있습니다.

우리 외교관 상황을 비추어보면 더욱 확연히 비교됩니다.

현재 말레이시아 주재 우리 교민은 3만 명이 넘고 양국 교역 규모가 20조 원에 달하지만, 한국대사관 소속 외교관 수는 16명입니다,

이에 비해 말레이 주재 북한 교민은 천여 명에 불과하고 교역액은 연간 수십억 원 수준인데도 외교관 수는 30여 명에 달하고 있습니다.

따라서 정상적인 외교활동이라기보다 상당수가 외교관으로 위장한 공작원이나 외화벌이일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말레이 정부는 실제 외교업무를 수행하지 않는 이들에 대한 규제를 대폭 강화하면서 북한 외교관 수를 적정선으로 줄이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북한대사 추방이라는 초강수에 이어 가짜 외교관 솎아내기를 검토하면서 단교 조치가 더욱 현실화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습니다.

YTN 김선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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