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삼성의 정유라 지원 '첩보작전' 방불 / YTN (Yes! Top News)

YTN news 2017-1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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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특검은 삼성이 최순실 씨의 딸 정유라 씨를 지원하기 위해, 있지도 않은 삼성 승마단을 내세워 정 씨에게 수십억 대 명마를 사준 것으로 판단했습니다.

최 씨 공소장에는 최 씨의 말 한마디에 삼성이 일사불란하게 첩보작전을 방불케 할 정도로 '정유라 구하기'에 나선 정황이 그대로 담겼습니다.

이종원 기자의 단독 보도입니다.

[기자]
지난해 8월 삼성이 비선실세 최순실의 딸 정유라 씨에게 명마를 사줬다는 보도가 나온 뒤, 삼성엔 비상이 걸렸습니다.

이후 말 이름까지 구체적으로 거론되자, 최 씨와 삼성은 '말 세탁'을 결심한 것으로 특검은 판단했습니다.

살시도, 비타나v, 라우싱1233 등 삼성이 정 씨에게 지원했던 3마리의 말을 블라디미르와 스타샤란 명마로 교체하는 작업이었습니다.

최 씨의 호출로 박상진 삼성전자 사장과 황성수 전무가 급히 독일로 날아가 실무를 담당해야 했습니다.

이 과정에서 최 씨는 "삼성도 내가 합치도록 도와줬는데, 은혜도 모르는 놈들이다"라며 호통을 치기도 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삼성은 말 소유권을 회사가 보유하는 것처럼, 최 씨 측과 허위 용역 계약서를 체결했고 실제 존재하지 않는 삼성 승마단의 해외 전지훈련 용역대금을 지급한 것처럼 내부 품의서 꾸몄습니다.

특검은 이런 방식을 통해 삼성이 정 씨에게 명마를 빌려준 것이 아니라 사준 것이라고 결론 냈습니다.

이에 대해 삼성 측은 말은 회사의 자산으로 보유하다가 팔았기 때문에 허위계약이 아니라고 해명했습니다.

이와 함께, 최 씨 공소장에는 국내 최고 사학 중 하나라는 이화여대 총장의 부끄러운 민낯도 그대로 담겼습니다.

끝까지 혐의를 부인하다 영장 재청구 끝에 구속됐던 최경희 전 총장은 남궁곤 전 입학처장에게서 관련 보고를 받고선, 정유라 씨를 선발하라고 지시한 뒤 보고받은 적이 없는 것으로 해달라고 입단속까지 했던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하지만 최 전 총장과 이대 교수들 역시 특검의 수사 결과를 정면으로 부인해 공판 과정에서 치열한 다툼이 예상됩니다.

YTN 이종원[[email protected]]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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