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최순실 씨 딸 정유라 씨가 독일에서 고급 말을 타고 승마연습을 하는 영상이 공개됐습니다.
최순실 모녀의 회사 코레스포츠와 삼성이 220억 원대 지원계약을 맺고, 첫 송금을 한 바로 뒤였습니다.
한동오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해 9월 독일 카셀만 승마학교입니다.
정유라 씨가 말에 오르기 전 한국인 일행이 담소를 나눕니다.
[정유라 씨 일행 : 정유라 선수 좋아! 지금 동영상 찍고 있습니다.]
정 씨는 현지의 승마 관계자들의 말을 듣고 본격적인 시승을 시작합니다.
[정유라 씨 일행 : 이게 회장님(최순실)이 보셔야 하는데…. 얼마나 흐뭇해하시겠습니까.]
정 씨가 탄 말은 주행 도중 왼쪽과 오른쪽 다리를 바꾸고, 45도 각도로 걷는 등 마장 마술의 기본 동작을 이행합니다.
동영상을 찍은 시점은 정 씨가 제주도에서 출산한 뒤 넉 달쯤 뒤.
한동안 훈련을 쉬었던 정 씨가 다시 훈련을 시작할 때입니다.
[정유라 씨 일행 : (변화가 일어나서 말을 좀 열심히 탔으면 좋겠는데….) 동기부여가 이제 되겠죠. (동기부여를 해줘야 해.) 네.]
동영상에는 정 씨의 전남편 등 한국인 3명과 정 씨의 독일인 승마 코치인 캄플라데 씨도 등장했습니다.
영상이 찍힌 날은 최순실 씨 소유의 독일 코레스포츠가 삼성전자와 220억 원짜리 지원 계약을 하고, 컨설팅 비용 명목으로 첫 송금을 받은 다음 날이었습니다.
더불어민주당 박영선 의원실은 이날 정 씨가 탄 두 마리의 말 가운데 하나는 20억 원에서 30억 원에 달한다고 밝혔습니다.
또, 이날 영상은 두 말 가운데 어떤 말을 살지 알아보기 위해 시승하는 장면이라고 설명했습니다.
YTN 한동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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