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역사에 남을 대통령 파면 선고를 내린 헌법재판관 8명은 석 달간의 긴 탄핵심판 여정을 마쳤습니다.
하지만 안전상의 우려가 있어서 탄핵 후에도 재판관들에 대한 경호는 계속될 방침입니다.
김태민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온 국민의 시선이 쏠린 탄핵심판 선고일 아침.
철통 같은 경호를 받는 헌법재판관이 차에서 내릴 때마다 취재진의 플래시 세례가 터집니다.
이정미 헌재소장 권한대행도 평소보다 이른 시간 헌법재판소에 도착했습니다.
그런데 선고를 앞두고 너무 집중했을까, 머리에 '헤어롤'을 꽂은 채 차에서 내리는 모습이 카메라에 잡혀 실시간 검색순위에 오르기도 했습니다.
그렇다면 석 달이 넘는 탄핵심판 여정을 마친 헌법재판관들, 이제는 자유의 몸이 됐을까?
예상과는 다릅니다.
탄핵반대집회에서 일부 헌법재판관을 향한 위협성 발언이 쏟아져 나왔기 때문입니다.
게다가 만장일치로 탄핵이 인용된 상태여서 신변에 대한 위협 우려는 더욱 커지고 있습니다.
경찰은 헌재 주변을 겹겹이 둘러싸고 지나가는 사람마다 검문검색을 강화하는 등 만반의 준비태세를 이어갔습니다.
재판관 8명도 취재진과 사람들의 눈을 피해 지하주차장을 통해 퇴근하면서 하루 일과를 마쳤습니다.
경찰은 헌법 재판관들의 경호 수준을 예전처럼 유지하고, 신변 위협 움직임이 포착되면 경호인력을 추가할 방침입니다.
YTN 김태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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