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의 국내 주식·채권시장 투자 자금 회수 촉각 / YTN (Yes! Top News)

YTN news 2017-1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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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사드 배치와 관련한 중국의 보복이 관광 분야로 확대되면서 중국이 다음 카드로 국내 금융시장에 투자된 자금을 회수할 것인지 관심을 모으고 있습니다.

주식시장에서는 이미 중국계 자금의 이탈이 나타나고 있는 가운데 투자 규모가 상대적으로 큰 채권시장에서의 움직임이 주목되고 있습니다.

김원배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중국계 자금은 지난해 8월부터 12월까지 5개월 연속 국내 주식을 순매도했습니다.

이 기간 전체 순매도 규모는 7천860억 원에 달했습니다.

1월에는 380억 원 순매수를 기록했으나 지난달 다시 천230억 원 순매도로 돌아섰습니다.

코스피 시장에서 중국계 자금의 보유 비중은 지난 1월 말 기준으로 1.8%에 불과해 중국계 자금의 이탈이 국내 주식시장에 큰 불안 요인이 되지는 않을 것으로 분석되고 있습니다.

중국은 2008년 금융 위기 이후 외국계 가운데 세 번째로 많은 7조6천억 원을 순매수할 정도로 국내 주식시장에서 주된 매수주체였지만 지난해 7월 사드 배치 결정 이후 분위기가 변했습니다.

주식시장보다 더 큰 관심을 모으고 있는 것은 국내 채권시장에서 중국계 자금의 이탈 여부입니다.

중국은 96조 원의 전체 원화 채권 시장에서 18%인 17조2천여억 원어치를 보유하고 있습니다.

중국은 지난해 원화 채권에 1조6천억 원 정도의 순매수를 기록했고 올해도 순매수 기조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그러나 우리나라 채권시장에 투자하는 중국계 자금이 대부분 공기업이어서 중국 정부의 입김이 얼마든지 작용할 수 있기 때문에 앞으로의 동향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박상현 / 하이투자증권 전문위원 : 향후 미 연준의 금리 인상 속도가 빨라질 경우에는 결국 국내 투자된 외국인 자금이 채권시장에서 이탈할 가능성이 상당히 높아지고 있고요 또한 사드 문제의 본격화 등으로 인해서 중국계 자금 역시 국내 채권시장에서 이탈할 여지들이 잠재해 있기 때문에 향후 국내 채권시장에서 외국인 자금의 이탈 여부를 주목해 볼 필요가 있을 것 같습니다.]

롯데마트 등 중국 진출 국내 기업들에 대한 보복과 단체 관광 중단 조치를 취한 중국이 국내 금융시장에서도 이탈할 경우 한중 관계는 상당히 심각한 상황에 직면할 것으로 보입니다.

YTN 김원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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