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토라인 앞에 섰던 역대 대통령...朴은 어떨까? / YTN (Yes! Top News)

YTN news 2017-1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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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전 대통령의 검찰 조사 날짜가 21일, 다음 주 화요일로 정해졌습니다.

범죄 혐의로 검찰 조사를 받는 네 번째 전직 대통령이 되는 겁니다.

앞서 노태우 전 대통령은 비자금 수천억 원을 조성한 혐의로, 또, 전두환 전 대통령은 12.12 사태와 5.18 민주화 항쟁 수사로 검찰의 소환 통보를 받았고요.

노무현 전 대통령은 박연차 게이트와 관련한 뇌물 수수 혐의로 검찰 조사를 받았습니다.

또 하나의 관심. 과연 이번에 박 전 대통령이 검찰에 소환될 때 포토라인에 설까 하는 건데요.

서초동 서울중앙지검 앞에는 벌써 취재진이 의자를 가져다 놓고, 자리 맡기 경쟁을 하기 시작했습니다.

검찰 관계자는 과거 전직 대통령 사례를 참조해서 박 전 대통령 소환 방식을 정하겠다. 이렇게 말했는데요.

전례를 보면, 노태우, 노무현 전 대통령은 검찰청 포토라인에 섰지만 전두환 전 대통령은 달랐습니다.

그럼 한 명씩 살펴볼까요?

먼저 노태우 전 대통령은 서울 서초동 대검찰청에 자진 출석해 17시간에 걸친 조사를 받은 뒤 구속됐습니다.

포토라인에 서서 이런 말을 남겼죠.

[노태우 / 前 대통령 (1995년) : 여러분 가슴에 안고 있는 불신 그리고 갈등 이 모두 내가 안고 가겠습니다.]

노무현 전 대통령은 검찰 출석을 위해 경남 봉하마을에서 버스를 타고 상경하는 모습이 TV로 생중계됐습니다.

착잡한 표정의 노 전 대통령은 아주 짧게 소회를 남겼습니다.

[故 노무현 / 前 대통령 (2009년) : (국민 여러분께) 면목이 없습니다.]

하지만 노 전 대통령의 서거로 검찰 수사는 '공소권 없음'으로 끝났습니다.

전두환 전 대통령은 어땠을까요? 서울 연희동 자택 앞 골목에서 검찰을 비난하는 성명을 발표하고 소환에 응하지 않았는데요, 한번 들어볼까요?

[전두환 / 前 대통령 (1995년) : 이러한 검찰의 태도는 더 이상의 진상규명을 위한 것이라기보다는 다분히 현 정국의 정치적 필요에 따른 것이라고 봐 저는 검찰의 소환 요구 및 여타의 어떤 조치에도 협조하지 않을 생각입니다.]

이후 고향인 경남 합천으로 내려갔다 이튿날 강제 연행돼 구치소에서 조사를 받는 신세가 됐었죠.

이번엔 박근혜 전 대통령 차례입니다.

현직 대통령 자리에 있을 때는 검찰 조사, 특검 조사 모두 거부했던 박 전 대통령.

민간인 신분으로 '불소추특권'이 사라진 지금, 포토라인에 서게 ...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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