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역대 미국 대통령 취임식에서는 예기치 못한, 때로는 웃지 못할 장면들도 많았습니다.
취중 연설부터 군중 주먹다짐까지, 취임식들이 남긴 일화를 이준영 기자가 모았습니다.
[기자]
전임자와 후임자가 함께 자리하는 게 관례인 미국 대통령 취임식.
그러나 지금껏 '고의 불참' 사례는 모두 세 번 있었습니다.
존 애덤스 2대 대통령과 그의 아들인 존 퀸시 애덤스 6대 대통령, 앤드루 존슨 18대 대통령은 각각 후임자와의 불화를 이유로 취임식에 나타나지 않았습니다.
앤드루 잭슨 7대 대통령의 취임 행사 당시에는 2만 명이 넘는 축하 인파가 백악관에 몰렸습니다.
하지만 참석자들 간의 사소한 말다툼이 주먹다짐으로 번지면서 순식간에 아수라장이 됐고, 잭슨 대통령은 백악관 주인에 되자마자 급히 뒷문으로 탈출해야 했습니다.
37대 리처드 닉슨과 43대 조지 W 부시 대통령 취임식 때는 워싱턴DC 일대에서 벌어진 반대 시위가 잔치 분위기를 망쳤습니다.
'취중 연설'도 있었습니다.
에이브러햄 링컨 16대 대통령의 재선 취임식 당시 부통령이던 앤드루 존슨이 그 주인공입니다.
장티푸스 통증을 잊으려고 행사 중 과음했다가 연단에서 횡설수설하고 말았습니다.
윌리엄 헨리 해리슨 9대 대통령은 장대비 속에서도 외투 하나 걸치지 않고 1시간 40분 동안이나 연설을 했는데, 이후 급성 폐렴에 걸려 취임 한 달 만에 사망했습니다.
'최장 취임식 연설'이자 '최단 임기 대통령'으로 역사에 이름을 남겼습니다.
YTN 이준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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