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보수 진영의 잠재적인 대선 주자로 꼽혀 온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은 선거 관리와 국정 안정화에 매진하겠다며 불출마 입장을 밝혔습니다.
정부가 19대 대통령 선거를 오는 5월 9일로 확정하면서 이른바 5월 '장미 대선'이 치러지게 됐습니다.
취재기자를 연결해 자세한 내용 들어봅니다, 조성호 기자!
황교안 권한대행이 보수 진영 대선주자로 나설지 관심사였는데요.
결국은 대선 불출마 입장을 밝혔군요?
[기자]
황교안 권한대행, 조금 전 임시국무회의 모두발언을 통해 대선에 나서지 않겠다는 의사를 밝혔습니다.
황 권한대행은 자신의 대선 참여를 바라는 국민의 목소리가 있다는 것을 잘 알고 있다며 입을 열었는데요.
고심 끝에 현재의 국가위기 대처와 안정적 국정관리를 미루거나 소홀히 해서는 안 된다는 결론에 이르렀다며 국정 안정과 공정한 대선 관리를 위해 자신이 대선에 출마하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고 판단했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앞으로도 대통령 권한대행으로서 막중한 책무에 전념하겠다며 대통령 선거를 엄정하고 공정하게 관리하겠다고 거듭 강조했습니다.
박근혜 전 대통령 정권에서 법무부 장관과 국무총리를 지낸 황 권한대행은 여당이었던 자유한국당의 잠재적인 대권 주자로 꾸준히 거론됐는데요.
정치권에서 줄기차게 대권 도전과 관련한 입장을 밝히라는 요구에도 침묵을 지켰던 황 권한대행이 출마 여부를 직접 언급한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박 전 대통령 파면과 관련한 책임에서 벗어날 수 없는 황 권한대행이 지금 시점에서 대선에 도전하는 게 바람직하지 않다는 여론에다, 국내외 현안이 산적한 상황에서 자신이 출마하면 권한대행의 대행 체제가 들어서야 하는 등 국정 공백과 혼란을 불러올 수 있다고 판단한 것으로 보입니다.
이에 따라 이번 대선은 황 권한대행이 선거 관리를 총괄하는 가운데 치러지게 됐습니다.
황 권한대행은 어제 정례 국무회의에서는 선거일 지정 안건을 다루지 않았는데요.
행정자치부 등 관계부처가 실무준비를 마쳤는데도 정부가 선거일 지정을 미루면서, 대선 출마를 놓고 고민에 빠진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왔습니다.
특히 자유한국당은 황 권한대행의 출마를 배려하는 듯한 경선 특례규정을 두면서까지 끊임없이 출마를 설득해 왔습니다.
하지만 황 권한대행이 끝내 이번 대선에 나서지 않기로 하면서... (중략)
▶ 기사 원문 : http://www.ytn.co.kr/_ln/0101_201703151432140747
▶ 제보 안내 : http://goo.gl/gEvsAL, 모바일앱,
[email protected], #2424
▣ YTN 유튜브 채널 구독 : http://goo.gl/Ytb5SZ
[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 Korea News Channel YTN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