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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성 용돈 내가 줬다" 최순실의 교묘한 전술? / YTN (Yes! Top News)

YTN news 2017-1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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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방송 : YTN 김선영의 뉴스나이트
■ 진행 : 김선영 앵커
■ 출연 : 이현종 문화일보 논설위원, 최영일 시사평론가, 서정욱 변호사

◇앵커: 오늘 최순실 씨가 법정에 섰는데 오늘은 수의를 안 입었더라고요.

◆인터뷰: 오늘 검은색 코트를 입었는데 그 이유가 있습니다. 왜냐하면 오늘은 피의자가 누구냐면 바로 조카인 장시호예요. 장시호와 관련된 8차 공판인데 8회 공판에 오늘은 최순실은 증인으로 나온 겁니다. 사실 최순실이 형사재판 증인으로 나온 건 오늘이 처음이에요. 헌재에는 증인으로 나간 적이 있었죠.

◇앵커: 그렇죠. 느닷없이 검은 코트를 입었는데 또 느닷없이 사과도 했어요.

◆인터뷰: 느닷없이 사과를 했는데 사실은 이게 선후가 있습니다. 동계스포츠영재센터와 관련된 사건이거든요. 그런데 최순실은 이건 장시호가 주도한 것이다. 나는 상관없다. 내가 한 거 아니다. 장시호는 이거 다 이모가 한 거고 이모가 운영했고 이모 거다. 나는 거기에서 심부름만 했을 뿐이다 이렇게 공방이 벌어졌었는데요.

오늘도 최순실은 자신에 대한 혐의는 완전히 부인을 했고 장시호가 운영한 게 맞다고 했는데 마지막에 갑자기 태도가 180도 돌변하면서 굉장히 울먹울먹하면서 국민들께 한마디를 남겼는데 박근혜 전 대통령의 파면, 탄핵 관련해서 원죄라는 표현을 썼어요. 원죄에 대해서 국민들께 죄송하다. 이런 얘기를 했고요.

한참 공방을 벌여놓고 조카인 장시호, 불쌍한 아이다. 선처해달라 이렇게 얘기했습니다. 여기 약간 함정이 숨겨져 있어요. 선처해달라는 건 죄인이니까 선처를 해 주세요지 저는 죄인 아닙니다 이런 얘기로 해석할 수 있어요.

그런데 그동안 아주 꼿꼿하게 무서운, 매서운 눈빛을 날렸던 최순실, 오늘은 굉장히 마지막에 고개를 수그리는 모습을 보이면서 심경에 변화가 있는 게 아니냐 이런 추측을 가능하게 했습니다.

◇앵커: 말씀하신 것처럼 원죄라는 단어가 오늘 나왔습니다. 그동안 굉장히 부인으로 일관했던 최순실 씨인데 대통령 파면 상황을 만든 원죄, 국민께 사죄드린다. 재판장님께 제가 얼굴 들 낯이 없다, 이런 얘기까지 했다 그래요, 오늘.

◆인터뷰: 그러니까 지금 이렇게 했다면 본인 재판에서, 그 앞 재판에서 한 행태를 보면 지금 사실 사실관계에 대한 인정조차하지 않고 그리고 증언도 거부했거든요. 오늘 같은 경우에는 대통령과 관련된 이야기는 일...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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