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자유한국당 홍준표 후보와 바른정당 유승민 후보는 대선 주자로 정해진 뒤 맞은 첫 주말부터 날카로운 설전을 주고 받았습니다.
조건 없이 돌아오라는 홍 후보의 발언에 대해 유 후보는 대꾸할 가치도 없다면서 후보 단일화 요구를 일축했습니다.
박광렬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대선 후보 첫 행선지로 현충원을 선택하면서 보수 표심을 공략한 자유한국당 홍준표 후보.
시작부터 보수 후보 단일화를 제안하며 유승민 후보 흔들기에 나섰습니다.
박근혜 전 대통령 파면과 구속으로 당을 떠난 이유가 사라졌으니 친박 청산 같은 조건도 달지 말고 다시 들어오라고 요구했습니다.
[홍준표 / 자유한국당 대선 후보 : 어차피 너희(바른정당)랑 우리랑 한 당인데, 한 당에 후보가 둘이나 된다는 게 말이 되느냐. 그냥 들어와라. 내가 이야기를 그렇게 했습니다.]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전 대표에 대해서도 뇌물로 시작해서 뇌물로 끝난 참여정부에서 민정수석과 비서실장을 거쳤다고 비판했습니다.
민생 투어 첫 일정으로 세월호가 있는 목포 신항을 찾은 바른정당 유승민 후보는 미수습자와 희생자 가족들의 아픔을 위로했습니다.
미수습자 수습이 최우선이라면서, 동시에 한 점 의혹 없는 철저한 진상 규명을 강조했습니다.
홍준표 후보의 조건 없는 단일화 주장에는 대꾸할 가치조차 없다고 받아쳤습니다.
[유승민 / 바른정당 대선 후보 : 그쪽 대선후보로 뽑히신 분이 출마 자격조차 없는 사람 아니냐. 저는 그렇게 생각하기 때문에 거기에 대해서는 더는 대꾸할 생각이 없습니다.]
이어 대구를 찾은 유 후보는 이달 12일 보궐선거에 나설 바른정당 후보들의 지원 유세로 고향인 TK 표심 잡기에 본격적으로 나섰습니다.
조건 없이 돌아오라는 홍준표 후보와 원칙과 명분을 강조하는 유승민 후보.
단일화의 필요성과 주도권을 놓고 두 후보가 벌이는 신경전이 더욱 날카로워지고 있습니다.
YTN 박광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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