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세월호를 부두로 완전히 올리는 목표 시점이 결정됐습니다.

해양수산부가 오는 7일 세월호를 육상으로 옮기겠다고 밝혔는데요.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한 내용 알아보겠습니다. 홍성욱 기자!

애초 예상보다 하루 늦어진 오는 7일 세월호를 육상으로 옮기기로 했다고요?

[기자]
한 시간 전쯤 해양수산부의 브리핑이 있었는데요.

본래 계획보다 하루 늦어진 오는 7일 세월호를 육상으로 옮기는 작업을 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작업이 늦어진 이유는 세월호의 무게를 줄이지 못했기 때문입니다.

천공작업을 통해서 선체에 있는 해수를 기대한 것만큼 빼내지 못한 겁니다.

세월호의 현재 무게는 만 3천460톤으로 추정됩니다.

그런데 세월호를 부두로 옮기는 장치인 모듈 트랜스포터가 감당할 수 있는 무게가 만 3천 톤입니다.

목표치 460톤을 더 줄여야 하는데요.

기존에 뚫었던 지름 7cm의 구멍 세 개를 20cm까지 더 넓혀서 배수작업을 하고 있습니다.

[앵커]
목표치 만큼 무게를 줄이지 못했을 때는 어떤 대안이 있나요?

[기자]
두 가지 대안이 나왔습니다.

하나는 선체에 천공작업을 한 21개의 구멍을 더 넓히는 방안입니다.

하지만 선체 훼손이 우려되는 만큼, 협의가 필요해 보입니다.

다른 하나는 세월호를 부두로 옮기는 장비인 모듈 트랜스포터를 추가로 투입하는 방안입니다.

기존에 투입하기로 한 모듈 트랜스포터 456축에 24축을 추가로 투입하는 방안을 검토 중입니다.

지금도 계속해서 장비가 이곳 목포 신항으로 들어오고 있는데요.

추가로 투입되는 장비가 도착하는데 하루 정도 걸린다고 합니다.

오늘 진흙 작업이 마무리됐고 정리작업을 하고 있어서 내일은 시험 운전이 가능할 전망입니다.

이 두 가지 방법에 대한 최종 실행 여부는 오늘 중으로 회의를 거쳐 결정될 예정입니다.

무엇보다 물살이 잔잔해지는 소조기가 끝나는 시점이 7일입니다.

그전까지 세월호를 부두로 옮기지 못하면 다시 소조기가 시작되기까지 15일을 기다려야 하는 만큼, 시간과의 싸움이 예상됩니다.

지금까지 목포 신항에서 YTN 홍성욱[[email protected]]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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