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게 측정 오락가락...세월호 육상 운송 갈팡질팡 / YTN (Yes! Top News)

YTN news 2017-1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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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세월호를 안전하게 육상으로 옮기는 과정에서 가장 중요한 작업 가운데 하나가 들어 올리는 것입니다.

이를 위해서 정확한 무게 측정이 이뤄져야 하지만 측정할 때마다 큰 폭으로 달라져 운송 작업 자체가 제대로 이뤄질지 우려되고 있습니다.

차상은 기자입니다.

[기자]
세월호 무게가 처음으로 측정된 건 지난달 25일 전남 진도 앞바다에서 건져 올린 선체를 반잠수선으로 옮기고 나서입니다.

당시 측정된 무게는 만 6천7백 톤.

이후 목포 신항으로 옮긴 뒤 인양업체인 상하이 샐비지와 영국 자문회사가 다시 무게를 쟀더니 3천 톤 넘게 가벼워졌습니다.

무게를 더 줄이기 위해서 구멍을 뚫고, 바닷물 배출을 시작했지만, 오히려 무게는 천 톤 이상 늘었습니다.

모듈 트랜스포터로 세월호를 옮기려면 정확한 무게 측정이 필요한 데, 이렇듯 잴 때마다 달라진 겁니다.

[김철승 / 세월호 선체조사위원(지난 4일) : 세월호 중량이 늘어날 것 같다는 이야기를 듣고 '이것 또 큰일 났구나'라고 생각했습니다. 객관적인 데이터를 믿지 못하겠습니다. 하루 만에 1130t이 늘어난 상황에서….]

선체 이동 장비가 처음으로 투입됐지만 제대로 들어 올리지 못한 이유가 여기에 있어 보입니다.

계산한 무게보다 실제는 더 무거워 일부에서 꿈쩍도 안 했다는 결론이 나오고 있습니다.

[이철조 / 세월호 현장수습본부장 : (1차 테스트 중단 시점에) 모듈 트랜스포터 480축에 가해진 힘의 합계가 1만4600t이라고 말씀드릴 수 있고요. 그게 최종 중량은 당연히 아닙니다. 2차 테스트하면서 상향될 여지가 충분히 있습니다.]

차라리 가장 무겁게 측정된 수치를 기준으로 이송 작업을 준비했다면 어이없는 시행착오는 줄일 수 있었다는 지적입니다.

선체 이송 작업의 기준인 세월호 무게가 고무줄처럼 늘었다 줄기를 반복하면서 육상 이송 시기도 여전히 불투명합니다.

YTN 차상은[[email protected]]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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