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병우 내일 영장심사...범죄 혐의 8개로 줄어 / YTN (Yes! Top News)

YTN news 2017-1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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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우병우 전 수석의 영장실질심사가 내일 오전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립니다.

우 전 수석이 받는 범죄 혐의는 모두 8개로 지난 2월 특검이 청구한 11개보다 오히려 준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최재민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17시간 가까운 고강도 조사를 마치고 검찰 청사를 나서는 우병우 전 수석은 취재진에게 고생한다고 할 만큼 예전과는 다른 모습이었습니다.

[우병우 / 前 청와대 민정수석 : (조사받고 나온 심경 한마디만 해주시죠.)성실히 조사받고 설명했습니다. 자, 고생 많으십니다.]

이 같은 태도 변화에 검찰이 우 전 수석을 구속할 결정적인 혐의를 포착했다는 얘기가 법조계 안팎에서 나오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이번 검찰의 우 전 수석에 대한 영장에는 지난 2월 특검이 청구한 11개 범죄 혐의 가운데 5개는 빠진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대신 K스포츠클럽 감찰 계획과 세월호 수사 때 청와대가 개입한 의혹과 관련해 국회에서 위증한 혐의가 추가돼 모두 8개 범죄 혐의가 적시됐습니다.

세월호 수사 외압과 외교부 공무원 부당인사 조치 의혹은 빠지고 가족회사 정강을 둘러싼 개인 비리 의혹은 범죄 혐의에 포함되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특검에서 자료를 넘겨받은 검찰은 한 달여 동안 50명에 달하는 참고인을 불러 조사했습니다.

그럼 에도 우 전 수석의 혐의가 준 건 직권남용 범죄가 그만큼 입증하기 어렵다는 방증이기도 합니다.

이와 관련해 검찰 관계자는 확인되지 않은 범죄 혐의는 삭제해 영장 발부 가능성을 최대한 높이려는 전략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우 전 수석의 구속 전 피의자 심문은 내일 오전 10시 반 서울중앙지법 321호 법정에서 권순호 부장판사의 심리로 열립니다.

321호 법정은 박근혜 전 대통령의 구속 전 피의자 심문이 열렸던 곳입니다.

우 전 수석의 구속 여부는 내일 밤늦게나 모레 새벽에 결정됩니다.

YTN 최재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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