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박근혜 정권 마지막 실세로 불렸던 우병우 전 청와대 민정수석이 내일 검찰에 소환됩니다.
그동안 증거 확보에 주력해 왔던 검찰이 특검이 풀지 못했던 사건의 실체를 풀어낼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이승현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지난해 검찰 소환 조사에서 황제 수사 논란을 일으켰던 우병우 전 민정수석.
[우병우 / 前 청와대 민정수석 (지난해 11월) : (가족회사 자금 유용한 것 인정하십니까?) 검찰에서 성실하게 답변하겠습니다. (민정수석으로 들어갈 때 최순실 씨 영향 있었습니까?) 자, 들어가겠습니다.]
이후, 박영수 특검팀은 우 전 수석에 대한 구속영장을 청구했지만 기각되면서 수사를 제대로 마무리하지 못했습니다.
검찰 1기 특별수사본부와 특검의 공세를 교묘히 피했던 우병우 전 수석이 3번째 수사 기관 조사를 받게 됩니다.
검찰은 우 전 수석의 혐의점을 입증할 증거와 증언 확보를 위해 한 달 동안 50명 정도 참고인 조사를 벌이며 공을 들였습니다.
우 전 수석 비위 의혹과 관련해서는 윤대진 부산지검 차장검사 등 현직 검사들도 여러 명 불려 나와 조사받았습니다.
검찰 관계자는 특검이 넘긴 8개 혐의, 11개 범죄사실 외에 별도로 보고 있는 것도 있다고 말해 추가 혐의 적용 가능성도 시사했습니다.
이미 한 차례 영장이 기각된 만큼 기존 혐의점 이외에 보강 조사를 벌여 영장 발부 가능성을 높이려는 시도로 분석됩니다.
박근혜 정권 마지막 실세이자, 최순실 게이트 사건과 관련해 검찰의 마지막 숙제로 남은 우병우 전 수석.
검찰은 우 전 수석 신병 처리 방향을 결정한 뒤, 박 전 대통령 기소 예상 시점인 이번 달 중순쯤 재판에 넘길 것으로 예상됩니다.
YTN 이승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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