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수출 호조세와 IT 업종의 설비 투자 확대로 한국은행의 경제 성장률 전망치가 3년 만에 처음으로 상향 조정됐습니다.
반면 중국의 사드 보복으로 인한 경제적 타격은 성장률을 떨어뜨릴 정도로 적어도 1년 이상 지속하는 등 만만치 않을 것으로 예상됐습니다.
보도에 최민기 기자입니다.
[기자]
한국은행이 올해 경제 성장률 전망치를 기존 2.5%에서 2.6%로 0.1%p 높여 발표했습니다.
하향 조정만 되던 전망치가 상향되기는 2014년 3월 이후 3년 만입니다.
세계 경제 회복에 따른 수출 호조세와 국내 설비 투자 확대가 경기 회복에 대한 자신감을 줬기 때문입니다.
특히 글로벌 IT 업종이 활기를 띠면서, 국내 반도체와 디스플레이 부문이 5년간은 연평균 3∼7%대의 성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이주열 / 한국은행 총재 : IT 대기업들의 설비 투자 실적이 상당히 늘어났고 또 앞으로도 저희가 조사해보니까 앞으로의 투자 계획도 그 규모를 확대해서 잡고 있는 것으로….]
반면 중국의 사드 보복 조치가 성장률 전망치를 0.2%p나 꺾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올해 2분기부터 1년간 중국인 관광객은 30%, 대중 수출 규모는 2% 감소할 것으로 예상됐는데, 사드 문제가 없었다면 성장률은 2.8%에 달했을 거란 분석입니다.
[장민 / 한국은행 조사국장 : 1월 전망을 발표할 때는 (사드 보복이) 구체적인 조치가 나타나지 않아서 하나의 불확실성으로만 반영했다고 말씀드렸는데요. 이번에는 그동안 어느 정도 구체적인 조치가 나타났기 때문에….]
기준금리는 시장의 예상대로 동결됐습니다.
미국이 기준금리 인상을 단행하긴 했지만 우리 경제가 안정 흐름을 보이고 있고, 최근 북한 문제 등 지정학적 위험과 제2금융권을 중심으로 늘어나는 가계부채 문제도 고려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이로써 기준금리는 10개월 연속 연 1.25% 수준을 유지하게 됐습니다.
YTN 최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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