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통화기금 IMF가 우리나라의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마이너스 1.9%로 소폭 상향 조정했습니다.

우리 성장률 전망은 39개 선진국 가운데 세 번째, OECD 회원국 가운데선 두 번째로 높은 수준을 기록했습니다.

김태민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세계통화기금 IMF가 올해와 내년 세계 경제 전망을 발표했습니다.

지난 6월 -2.1%의 성적표를 받았던 올해 우리 경제성장률 전망은 4개월 사이 -1.9%로 소폭 올랐습니다.

수출회복 조짐과 적극적인 재정 정책의 효과가 긍정적 요인이었지만, 지난 8월 수도권 코로나 재확산이 일부 부정적 영향을 끼쳤습니다.

하지만 IMF가 분류한 선진국 가운데 세 번째, OECD 회원국 가운데선 두 번째로 높은 순위를 기록했습니다

IMF의 세계 경제 성장률 전망은 -4.4%로 지난 6월보다 0.8% 포인트 올랐습니다.

특히 미국과 유럽의 2분기 GDP 실적이 개선되면서 39개 선진국의 성장률 전망은 -8.1%에서 -5.8%로 크게 올랐습니다.

반면 중국 경제 회복에도 불구하고 인도의 경제성장률이 10% 넘게 급락하면서 신흥개도국 성장률 전망은 -3.3%로 하락했습니다.

IMF는 하반기에도 사회적 거리 두기가 계속되지만, 주요 선진국을 중심으로 GDP 실적 개선세가 더 뚜렷해질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하지만 코로나19 유행이 어떻게 전개될지 불투명한 만큼 여전히 상당한 위험 요소가 남아있다고 경고했습니다.

재정준칙이 있는 경우엔 적용을 한시 유예하고 추후 긴축을 통해 준수로 회귀할 것을 정책 권고했습니다.

또 앞으로의 지출 증가에 대비해 재정 여력도 미리 확보해야 한다고 조언했습니다.

YTN 김태민[[email protected]]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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