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행 금통위, 기준금리 3.5%로 7연속 동결
물가상승률 둔화 기조·가계부채·대외여건 고려
금통위원 만장일치…추가 인상 가능성은 엇갈려
중동 리스크로 인한 시장 불확실성 완화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현재 수준인 연 3.5%로 일곱 차례 연속 동결했습니다.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치는 유지했지만, 물가상승률 전망치는 소폭 올렸고 내년 경제 사정도 기존 전망보다는 좀 더 신중하게 내다봤습니다.
취재기자와 함께 이번 기준금리 결정 배경, 그리고 올해와 내년, 내후년까지의 경제전망 짚어보겠습니다.
나연수 기자, 안녕하세요?
[기자]
네, 안녕하세요.
기준금리를 결정하는 올해 마지막 금융통화위원회 회의였는데요.
현재 수준인 연 3.5%를 유지하기로 했군요?
[기자]
일곱 차례 연속 동결입니다.
지난 1월 기준금리는 3.25%에서 한 차례 인상한 이후 지금까지 계속 동결했으니, 거의 올 한 해 내내 3.5% 금리를 이어간 셈입니다.
물가상승률이 예상보다 높아졌지만, 기조적인 둔화 흐름을 이어갈 것으로 보이는 점, 가계부채 증가 추이를 지켜볼 필요가 있고 미국 고금리 장기화와 지정학적 리스크 등 대외여건의 불확실성을 두루 고려한 결정입니다.
시장 예상을 빗나가지 않은 결과이기도 하죠.
금융통화위원 모두 같은 생각이었습니까?
[기자]
네, 이번 결정은 금통위원 전원 일치로 나왔습니다.
다만 3.5%에서 금리 인상을 마칠 것이냐, 3.75%까지 한 차례 더 인상 가능성을 열어둘 것이냐를 두고는 의견이 엇갈렸습니다.
이창용 총재를 제외한 금통위원 6명 가운데 2명은 현재 수준을 유지하자는 의견을 냈고, 나머지 4명은 추가 인상 가능성을 열어둬야 한다고 주장한 것으로 전해집니다.
물가 경로가 예상을 웃돌면서 비용 상승 파급 효과가 발생할 수 있고 국제유가 불확실성이 남아있다는 점을 염두에 둔 것입니다.
다만, 지난달 금통위 회의에서는 금리 인상과 인하, 가능성을 양쪽으로 열어두어야 한다는 소수 의견이 있었는데, 해당 금통위원은 이번에 인하 가능성에 대해서는 의견을 철회했다고 합니다.
지난달에는 이스라엘-하마스 사태로 인한 시장 불확실성이 컸는데, 이 부분이 다소 완화했기 때문입니다.
그러니까 고금리 장기화에 조금 더 힘이 실렸다고 볼 수 있겠네요? 사실 시장 관심은 금리가 언제쯤 내려갈... (중략)
YTN 나연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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