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중국의 사드 보복으로 국내 관광 업계가 침체에 빠지자, 한국관광공사가 관광 시장 다변화에 나섰습니다.
원조 한류 고객인 일본인과 '포스트 유커'로 주목받고 있는 무슬림을 공략하기로 했습니다.
이하린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중국의 사드 보복 조치로 인해 명동 거리의 중국인 관광객, 유커는 눈에 띄게 줄었습니다.
중국 정부가 자국 여행사에 한국 단체여행 상품 판매를 금지한 지난달 16일부터 이번 달 9일까지 중국인 관광객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64% 가까이 급감했습니다.
이러한 추세가 연말까지 지속하면 올해 한국을 방문한 유커는 지난해 절반 수준인 400만 명에도 미치지 못할 것으로 우려됩니다.
이에 따라 한국관광공사는 중국이 아닌 다른 나라로 눈을 돌리기로 했습니다.
우선, 원조 한류 고객인 일본을 공략합니다.
여권 소지율이 20%도 안 되는 일본 18개 현에 사는 일본인을 유치하기 위한 캠페인을 추진합니다.
20~30대 여성 관광객이 많다는 점을 고려해, 고급 스파와 성수동 수제화 골목 등 '스몰 럭셔리' 콘텐츠를 활용한 관광상품도 개발하기로 했습니다.
17억 인구의 무슬림 시장은 이른바 '포스트 유커'로 주목받고 있습니다.
무슬림들은 해외 여행 중에도 하루에 5번씩 기도하고, 이슬람 율법에 따라 만들어진 '할랄 음식'을 주로 먹기 때문에 무슬림 친화 식당과 기도실을 늘리는 것이 시급한 과제입니다.
동남아 관광객을 위해서는 태국어와 베트남어 등이 가능한 다문화 이주민 등을 선발해 고궁과 박물관을 비롯한 주요 관광지에 안내인력으로 배치할 계획입니다.
[박정하 / 한국관광공사 해외마케팅실장 : 해외 마케팅 지역을 거점 도시 위주에서 비거점 도시까지 확장해서 올해 중국을 제외한 국가의 관광객을 1,120만 명까지 유치할 계획입니다.]
이와 함께 인공지능과 증강현실 기술을 활용한 통역 서비스 등을 통해 여행 전반의 수준을 한 단계 높인다는 방침입니다.
YTN 이하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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