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서울 일대 주차된 차 문을 무작위로 열어 현금과 옷을 훔쳐 달아난 30대가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동전부터 많게는 백만 원까지 훔쳤고, 덜미를 잡힐까 봐 노트북 등은 철저히 피했습니다.
변영건 기자입니다.
[기자]
옷가지를 손에 든 남성이 이 차, 저 차의 문을 열어봅니다.
차 문이 열리니 운전석과 조수석은 물론 뒷좌석까지 샅샅이 뒤집니다.
차 안에서 옷까지 바꿔입은 남성은 문이 잠기지 않은 또 다른 차에서 금품을 주섬주섬 주머니에 챙겨 넣습니다.
[변 모 씨 / 피해자 : 차를 깜빡하고 문을 안 잠갔는데, 돈 없어진 거 알고는 되게 황당했죠.]
이 남성이 지난해 8월부터 최근까지 서울 일대에서 훔친 금품은 5백만 원 상당.
고가의 태블릿PC나 노트북은 추적에 걸릴까 봐 손대지 않았습니다.
대신 현금은 잔돈으로 받은 백 원짜리부터, 분식점 사장님이 차곡차곡 모은 백만 원까지 닥치는 대로 챙겼습니다.
[김성효 / 서울 양천경찰서 강력3팀 : 차털이 범죄가 특성상 피해자 찾기가 힘들어요. 차 안에 몇백 원, 몇천 원 놓고 도난당한 건 신고 안 하거든요.]
범인은 32살 안 모 씨로, 지난해 7월 출소 이후 마땅한 직업을 구하지 못하자 다시 범행에 손을 댔습니다.
경찰은 안 씨를 상습 절도 혐의로 구속했습니다.
YTN 변영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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