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중국 베이징을 뒤덮은 최악의 황사가 주말인 내일 우리나라에 영향을 줄 것으로 보입니다.

주말 외출 시에는 미세먼지에 대한 철저한 대비가 필요합니다.

정혜윤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최악의 황사가 도심을 뒤덮고 희뿌연 먼지에 한치 앞도 보기가 힘이 듭니다.

올해 첫 황사 경보가 내려진 중국 베이징의 모습입니다.

이번 황사로 베이징의 미세먼지 농도는 세계보건기구, WHO의 권고치를 40배나 넘겼고, 스모그의 원인 물질인 초미세먼지 농도도 높게 치솟았습니다.

[베이징 시민 : 기침할 때마다 검은 가래가 나오고, 콧속도 시커멓게 오염돼 귀가하면 씻어야 합니다.]

베이징을 뒤덮은 최악의 황사는 밤사이 서해를 건너 우리나라로 유입될 것으로 보입니다.

전국에 비가 내리겠는데, 비구름 뒤를 따라 황사가 남동진할 것으로 보이기 때문입니다.

[양승만 / 기상청 예보관 : 몽골과 중국 북동 지방에서 발원한 황사는 북서풍을 타고 남하하면서 밤사이 서해 5도를 시작으로 주말에는 전국에서 황사가 나타나겠습니다.]

따라서 내일은 우리나라도 대부분 미세먼지 농도가 '주의' 수준까지 치솟겠습니다.

또 일부 지역은 미세먼지 특보가 내려질 가능성이 있어 노약자와 호흡기 질환자는 황사용 마스크를 착용하거나 외출을 자제해야 할 것으로 보입니다.

기상청은 황사의 추가 발원 여부에 따라 일요일인 모레도 황사가 나타날 가능성이 있다며 황금 연휴 야외 활동에 대한 주의를 당부했습니다.

YTN 정혜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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