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등 전국 올봄 첫 황사...강한 바람에 최악 피했다 / YTN

YTN news 2021-03-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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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징을 강타한 최악의 황사가 우리나라로 유입되면서 서울 등 전국 곳곳에서 올봄 첫 황사가 관측됐습니다.

일부 지역에 '미세먼지특보'가 내려졌지만, 바람이 워낙 강해 우려했던 최악의 상황은 피할 수 있었습니다.

정혜윤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파란 하늘 아래 뿌연 먼지층이 만들어졌습니다.

입자가 큰 미세먼지가 증가해 가시거리는 크게 떨어지지 않았지만, 마치 옅은 회색 장막에 가려진 듯 도심 전체가 흐릿합니다.

중국 북동부에서 발원한 황사가 우리나라로 유입된 겁니다.

맑은 날씨만 생각하고 외출한 시민들은 남산에서 보이는 모래 먼지가 당황스럽습니다.

[위화정 / 서울 동작구 : 날씨가 환해서 남산까지 올라왔는데 생각보다 황사가 매우 심한 것 같아요. 이렇게 마스크 쓰고 있어도 건강에 괜찮은 건지 염려가 됩니다.]

서울과 인천, 수원 등 수도권을 비롯해 충남 홍성, 광주, 대구. 제주 등 전국에서 올봄 첫 황사가 관측됐습니다.

미세먼지 일 최고 농도가 서울 구로구는 184㎍까지 치솟았고, 경기 김포 월곶 276, 대구 태전동과 강원 정선, 전남 장흥, 경남 진주는 무려 300을 넘었습니다.

경남 남해에는 미세먼지 경보가, 그 밖에 경기와 충남, 남부 내륙에는 미세먼지 주의보가 발령됐습니다.

하지만 우려했던 황사 상황이 베이징처럼 최악으로 치닫진 않았습니다.

바람이 강해 짙은 황사가 대부분 상층으로 지났기 때문입니다.

[반기성 / 케이웨더 예보센터장 : 당초 예상과 달리 바람이 무척 강해 짙은 황사는 대부분 높은 상공으로 지난 것으로 보입니다. 따라서 지난 2015년과 2016년처럼 '황사 경보'가 내려질 정도의 심한 황사가 재현되진 않았습니다.]

다만 황사가 강하고 광범위하게 발생했기 때문에 미세먼지 농도는 하루 정도 더 '나쁨'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보입니다.

이후 주 후반에는 기압골과 동풍의 영향으로 비교적 깨끗한 공기를 마실 수 있을 전망입니다.

하지만 올봄에도 예년과 비슷하거나 좀 적은 수준의 황사가 예상돼, 앞으로도 두세 차례 정도 갑작스러운 모래 먼지 공습이 더 찾아올 것으로 보입니다.

YTN 정혜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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